이번주 들어 오랜만에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월요일에 재인이 집에 와있었다. 아침점심저녁을 다 차려주고 내가 일하는 동안 나가서 화분과 꽃을 사왔다. 집이 점점 더 예뻐진다. 뿐만 아니라 밸런타인이라고 멀리 있는 스벅까지 찾아가 비건브라우니를 사와서 초에 불까지 붙여주었다. 화요일 아침 늦게까지 꼭 끌어안고있다 그가 가고나니 갑자기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같은 기분이 됐다. 온갖 좋은 것들을, 사랑을 잔뜩 받기만 한 것 같아 어쩐지 미안하기도 하고. 말할 수 없이 고맙고 보고싶었다. 점심시간에 밥을 먹고 마음을 다잡기 위해 아침에 못했던 요가와 스쿼트를 하고 샤워를 했다. 땀이 찔끔 날 정도로 운동을 하면 몸에 힘이 생기고 마음에도 힘이 들어가는 것같은 느낌이 신기하다. 마음도 몸 안에 있다는 것이 실감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