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청 1기 6

꿈으로 빛난, 꿈만 같은 '빛나는 청년' 힐링캠프 - 8 -

집으로 돌아가는 날 아침이 밝았다. 마치 늘 그래왔던 것마냥 자연스럽게 호흡명상을 하고, 이불도 갰다. 어젯밤엔 2분 스피치 콘서트를 새벽까지 준비하느라 얼마 못 주무신 분들도 있었다. 아, 정말 이것도 마지막이라니. 3박 4일이 짧게만 느껴지는 순간.아침밥 먹을 때부터는 그런 감상에 젖을 시간도 없이 바쁘게 움직여야 했다. 평소보다 빠르게 청소명상을 하고, 진짜진짜 편했던 옹달샘 복장과도 결별을 고하고 입고 왔던 옷으로 갈아입어야 했고, 짐도 옮겨놓아야 했고, 2분 스피치 콘서트에 나갈 준비까지 해야 했다. 옷 갈아입은 사람들을 보니, 왠지 그동안 함께 지냈던 모습이 아니라서 어색하기도 했다. 다른 분들만큼 준비를 많이 하지 않기도 했고, 조별로 할 때보다 사람이 많아서 더 떨기도 했던, 2분 스피치 ..

꿈으로 빛난, 꿈만 같은 '빛나는 청년' 힐링캠프 - 7 -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강렬한 경험으로 남아있는, '춤명상' 시간이었다! 아아, 진짜 몸치라서 어디 가서 춤 추고 이런 일은 거의 해본 적도 없고, 부끄럽다. 그런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불을 꺼주셨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처음에 서서히 흔들다가, 나중에는 완전 광란의 도가니. 그렇게 리듬에 맞춰 몸을 마음껏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느낄 수 있었다. 클럽 가서 스트레스 푼다고 하는 사람들도 이런 느낌을 좀 갖고 있는 걸까?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솔직해지는 법. 내 몸에 솔직해지고, 내 마음에 솔직해지고, 내 아픔에 솔직해지고, 내 꿈에 솔직해지는 법들을 계속 배운 것 같다. 그렇게 나 자신에게 솔직해질 수 있었던, 나를 들여다볼 수 있었던 기억들을 잊지 않고, 일상에서도 계속..

꿈으로 빛난, 꿈만 같은 '빛나는 청년' 힐링캠프 - 6 -

걷기명상까지 끝난 뒤, 점심을 먹고 '오수명상'을 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낮잠시간! 왠지 모르게 '통나무명상' 시간만큼 졸음이 쏟아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잘 잤다. 그렇게 자고 일어나니, 드디어 마지막 2분 스피치 선수 선발 시간이 됐다. 이번에는 연령별로 세 개의 조로 나누어서 발표를 하고, 그 중 1인 5표씩 찍어서, 조별로 내일 토크콘서트에서 2분 스피치를 할 선수를 뽑는 시간이었다. 나는 스물넷부터 스물여덟 정도까지 있던 가운데 조에서 발표를 했다. 발표장소는 역시 링컨학교. 옹달샘에 있는 카페! 한번도 못 가보았다는 생각에, 낮잠을 자고 마지막 조별 발표 전에 '1초 김수현'친구와 놀러갔는데, 시작까지 20분도 안 남은 상태에서 가는 바람에 급하게 먹어야 했다. 흑흑. 도토리 와플을 와구와구..

'빛나는 청년' 힐링캠프, 조송희 님께서 찍어주신 사진이 올라왔네요.

조송희님의 사진 보러가기 - http://www.godowoncenter.com/board/gocboard.goc?id=main_Story&no=12059 아름다운 사진들을 보니까, 참 행복했던 캠프의 기억들이 떠오르네요. 또 가고 싶은, 좋은 주파수로 가득했던 빛청캠프. 고도원님, 이런 소중한 꿈을 꾸고 이루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사진 찍어주신 조송희님 고맙습니다. 저희를 위해 고생해주신 아침지기님들 모두 고맙습니다. 몸을 살리는, 맛있는 음식을 해주신 분들께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좋은 주파수를 가득가득 담아서, 내내 주었던 빛나는 청년 분들.. 진짜 고맙습니다. 그 꿈들이 모두 이루어지면 얼마나 세상이 아름다워질까, 기분좋은 상상을 합니다. 함께한 모두 덕분에 제 꿈도 자신있게 ..

꿈으로 빛난, 꿈만 같은 '빛나는 청년' 힐링캠프 - 5 -

오늘 오전에, 동네 뒷산에 올랐다. 체력을 기르러 간 것이 아니기에 아주 천천히 걸었다. 그 산에서 만난 그 누구보다도 천천히. 그렇게 걷고 있자니 자연스럽게 '빛나는 청년' 캠프에서 했던 '걷기명상'이 떠올랐다.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지만,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천천히 걸었던 그 길. 징소리가 나면 잠시 그 자리에 멈춰서서 숲내음과 새소리와 온갖 무심코 지나치던 것들을 느껴본 그 순간들. 징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그때를 생각하며 오늘도 잠시 멈춰서서, 마음까지 시원하게 하는 듯한 바람도 느꼈다.그러다가 '빛나는 청년' 힐링캠프 후기를 더 써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돌아오는 걸음은 좀 빨라졌다. 고도원님은 걷기명상이 삶을 바꾼 것들 중에 하나라고까지 말씀하셨다. 나도 혼자 뒷산을 걸으면서, 마음에 힘..

꿈으로 빛난, 꿈만 같은 '빛나는 청년' 힐링캠프 - 4 -

'칭찬명상' 시간에는 비채방에 모여서 손을 잡고 손뼉대신 신나게 '호~'를 외치며, 음악에 맞춰 둥글게 둥글게 도는 것으로 시작했다. 치열하게 살아남았는데, 알고보니 그냥 조 나눈 거였다. 아하하하. 우리 조는 일곱 명이 됐다. 보통 여섯 명씩이었는데 한 명이 더 많다보니 칭찬을 하긴 하는데 좀 급한 분위기였다. 귀여운 토킹 스틱을 마치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넘기듯 급하게 넘기다가, 누군가 '이거 폭탄 아니에요'하는 말에 다같이 막 웃었다.칭찬명상 시간은 정말 기분좋은 시간이었는데, 난 이상하게 내가 받았던 칭찬은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 마지막에 제일 좋았다고 한 칭찬도 뭐였는지 잘 모르겠다. 허걱, 내 기억력 왜 이래. 그런데 오히려, 내가 했던 칭찬은 기억나는 것이 있다. 특히, 내가 그날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