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평생 윈도우 데스크탑, 노트북만 심지어 폰도 안드로이드만 써왔는데, 최근 이직한 직장에서 아이맥을 받았다. 원하는대로 고르라고 하셔서 아이맥을 써보고 싶긴 했지만, 학교도 아니고 돈 받고 일하러 가는 곳에서 당장 업무에 영향이 가는 완전히 생소한 기기를 고르는 건 민폐임을 깨닫고 그냥 윈도우컴을 받으려고 했다. 그런데 오히려 개발팀을 총괄하는 부장님께서(애플빠) 써보고 싶으면 한번 써보라고, 생각보다 뭐 그렇게 많이 다르진 않고 개발할 때 더 편리한 부분도 있다고. 어차피 회사에 남는 컴퓨터들 중에 주는 거라서 정 불편하면 언제든 윈도우컴으로 바꿔줄 수도 있으니 그냥 한번 써봐도 괜찮다고 권해주셨다. 그래서 또 여러번 사양하지 않고 덥석 받아버렸다. 양심은 있어서 주말동안 유튜브 등을 찾아보며 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