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농사일지 5

170526 - 야콘, 수박, 땅콩, 토종땅콩, 딸기

170526 금요일비전화공방에서 일하는 재은이 어제 왔다가 오늘 갔다. 오전까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점심도 함께 먹었다. 비전화공방이 전기와 화학물질을 최대한 덜 쓰는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과 자연농이 맞닿는 많은 지점들, 우리의 현실적인 고민을 비전화공방의 기술로 해결하거나 서로 배울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한 즐거운 시간.제대로 표시해두지 않고 직파한 작물들의 싹을 온갖 풀들 사이에서 찾아내는 것만으로도 고생하고 있다. 돌봐주려면 최소한 어떤 아이가 작물인지 어디에 있는지는 알아보아야하는데, 초보농부는 이것만으로 이미 엄청난 고생. 씨앗을 직접 땅에 심을 때는 반드시 심은 지점마다 뭔가 표시를 제대로 남겨두어야만 한다는 교훈을 매일매일 되새기고 있다.이것은 아마 사과참외를 심은 곳에서 났으니 사과..

170516 - 먹참외, 고구마, 토종 땅콩, 목화 심기 + 옥수수 바질 목화 토마토 맷돌호박 고구마 시중 들기 + 가지 고수 싹 찾기 실패 + 밭지도 업데이트

170516 화요일먹참외, 고구마, 토종 땅콩, 목화를 심었고옥수수, 바질, 목화, 토마토 시중 들고(도와주고) 고구마와 맷돌호박에 물을 좀 주었다.다들 가뭄에 힘들어하지만 전에 심었던 고구마들은 특히 상태가 안 좋아보인다. 사진은 오늘(17일) 공벌레가 찍어준 것. 잎들이 떨어지거나 죄다 갈색으로 시들시들해보인다. 가지와 고수는 싹을 찾을 수 없었다.모래무지님 무논에 물을 3시간 이상 양수기로 틀어두었고, 못자리에도 물을 댔다. 못자리에 대는 물은 좀 따뜻하면 좋은데 퍼올린 지하수는 차갑다보니 아쉽지만 그래도 물이 없는 것보단 나을 거 같아서 일단 물을 댔다.밭지도 업데이트. 붉은색: 이미 심은 것, 푸른색: 심을 계획 토종 땅콩은 개구리님이 주신 일반 땅콩과는 다르게 알이 더 작고 예쁜 붉은색이다. ..

170508 농사일지 - 지구학교 심화과정, 고구마순 심기, 방울양배추와 토마토 모종 심기, 뿅뿅이 사과나무 심기

170508 월요일늦었지만 그래도 농사계획을 짜보았다. 개구리님이 내주신 숙제이기도. 우리 밭의 이랑 모양을 실제 비율과 비슷하게 이파람이 작품으로 그렸다. 거기에 분홍색으로 현재까지 심은 작물들을 표시하고 앞으로 어디에 무얼 심으면 좋겠는지 파란색으로 표시해보았다. 아직 계획이 없는 곳들도 있는 상태. 모래무지님 무논에 물을 대기 위해 양수기를 11시10분에 틀어서 3시35분에 끔.올빼미가 양덕원에서 모종을 샀다. 직파한 토마토가 발아가 잘 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하여 토마토 모종을 10개 샀고, 이파람의 부탁으로 양배추 모종을 찾았으나 없어서 '방울양배추' 모종을 12개 사왔다. 땅이 좀 말라있는 상태인 만큼 모종포트를 먼저 물에 담가서 적셔주었다. (농협에서 부추와 양배추를 씨앗으로 샀는데 그건 못 ..

170507 자연농 농사일지 - 목화씨앗, 고추 모종 심기, 고구마 순, 동아박 심기, 검은 수박 심기, 물 주기

170507 일요일어제 엄청난 미세먼지와 강풍으로 밭에 나가지 않았는데, 가봤더니 바람에 날린 건지 덮어놓았던 풀이 엄청나게 벗겨져있었다. ㅠㅠ 곳곳이 이래서 재정비를 좀 했다.모래무지님이 부탁해두신 논과 못자리에 물 대기를 하러 가다가 올해 처음으로 뱀을 마주쳤다. 하마터면 밟을 뻔. 서로를 발견한 우리는 서로 놀라서 화들짝. 풀속에 숨어있는 뱀의 몸이 보이시는가? ㅎㅎ 동아박 씨앗을 심었다. 직파. 4개밖에 없어서, 2개씩 2곳에 심었다. 심는 법은 자연농 교실 책을 참고했다. 심고나서 흙 위에 물을 뿌려주었다. 약 1.4m 정도 간격으로 심었다. 위치는 토마토를 심었던 아랫배미의 가운뎃고랑으로 두개로 나누어진 이랑 중 첫번째 이랑의 앞쪽이다. 그 중에서는 가운뎃고랑쪽부터 2개, 그리고 앞쪽에는 검은..

170504 자연농 농사일지 - 감자, 벼, 못자리, 수박 심기 + 170505 일기

170504 목요일감자 시중들기올빼미, 공벌레와 함께했다. 서울에서 돌아와서, 함께 사전투표하고 점심먹고 오후에 갔다.올라온 감자싹들 중에 깔아준 짚 때문에 제대로 크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이 많았다. 방해하고 있는 아이들을 옆으로 치워서 잘 클 수 있도록 열어주고, 가까운 데 자라는 쑥같은 풀들을 없애주었다. 아직 싹이 나지 않은 곳들도 꽤 있었고, 큰 아이들은 꽤 컸는데 아직 작은 아이들도 많다. 모가 발아하지 않아서 비닐을 덮어주었던 우리 못자리에서 비닐 덮은지 2~3일만에 이렇게 귀엽고 예쁜 모가 잔뜩 올라왔다. 정말 다행이다. 이제 충분하기 때문에 비닐을 걷어주었다. 수박을 심었다. 윗배미의 폭 4미터짜리 이랑에 2미터 간격으로 두 줄을 심었다. 이랑의 길이는 10미터가 조금 안되나보다. 처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