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라는 책읽기/~2008 29

<가이아:살아있는 생명체로서의 지구>, 제임스 러브록

* 이 글은 아마도, 2006년에 쓴 글입니다. 가이아:살아있는 생명체로서의 지구저자제임스 러브록 지음출판사갈라파고스 | 2004-03-20 출간카테고리과학책소개가이아란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대지의 여신을 일컫는 말로... 살아있는 지구에 매혹당하다.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단순한 호기심에서였다. 학교 도서실에서 읽을만한 책을 찾던 중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뭔가 새롭고 재미있는 내용의 책 같다는 느낌이 확 들었고, 대출을 하여 읽게 된 것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처음 기대했던 것 이상의 즐거움과 새로운 생각들을 경험하게 되어서 지금도 이 책을 읽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살아있는 생명체로서의 지구를 논한 가이아 이론을 소개한 것이다. 가이아 이론..

<마음 가는 대로 산다는 것>, 앤 라모트

http://blog.naver.com/kimjh620/20087293503 마음 가는 대로 산다는 것저자앤 라모트 지음출판사청림출판 | 2008-11-05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모든 것엔 금이 가 있다. 빛은 거기로 들어온다. 마음 가는 대... 내가 마음을 제대로 열지 못한 것인지 몰라도, 재미가 없었다. 마음가는대로 산다는 것은 평소 동경해왔던 삶의 방식이고, 또한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할 삶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제목이 '마음가는대로 산다는 것'인 것처럼 내용에서 작가가 지금껏 살아온 생을 통해, 솔직하게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확실히 그런 이야기들에는 꽤 감동적이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우선적으로 그의 과거는 우리나라에서 겪을 수 있는 그것과는 전혀 별..

<서울대학교 학생선발지침>, 하재근

* 이 글은 2008년 11월에 쓴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kimjh620/20087293499 서울대학교 학생선발지침저자하재근 지음출판사포럼 | 2008-02-15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서울대학교 학생선발지침』은 학벌없는사회 사무처장이자 시사평론가... 열며읽는 내내 가슴이 답답했다. 종종 나도 모르게 책을 덮어버리고 후우- 한숨을 쉬게 될 정도로.'88만원 세대'도 읽어보았고, '학벌사회'도 읽어보았지만, 이 정도로 대한민국이 암담하게 느껴진 건 처음이다.이 책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대학서열체제 비판, 대학평준화 촉구를 위한 도서다.하지만 현재의 민생파탄현상의 원인인 중소기업의 몰락부터 시작해서 대한민국의 발전사, 현재의 경제구조와 박정희 시대의 경제정책, 경제구조와..

<텐더니스>, 로버트 코마이어

* 이 글은 2008년 7월에 쓴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kimjh620/20087293494 텐더니스저자로버트 코마이어 지음출판사황금가지 | 2008-06-2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청소년들의 일탈과 심리를 파헤친 서스펜스 소설! 영미권 3대 ... 부드러움이란 대체 무엇인가? 텐더니스 지극히 평범한 나에게 부드러움이란 카푸치노의 거품, 겨울 외투 모자에 달린 털, 어머니의 상냥한 목소리 등을 묘사할 때 쓰이는 단어이다.하지만 부드럽다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이냐고 묻는다면 명확하게 답하기는 정말 어렵다. 그런데 텐더니스를 읽으며, 혹은 읽고 나서 갖게 되는 의문이 바로 그것이다.작가는 우리에게 부드러움이란 이런 것이라고 답을 제시할 생각은 없는 듯하다. 심지어 상상만 해도 끔찍..

<얼음나무 숲>, 하지은

* 이 글은 2008년 7월에 쓴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kimjh620/20087293490 얼음나무 숲(노블레스 클럽 001)저자하지은 지음출판사로크미디어 | 2008-01-1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아련한 선율이 들려오면 저주가 그 눈을 뜬다. 달콤한 음악과 ... 환상소설의 아름다운 선율이 들려오는, 얼음나무 숲 가슴이 먹먹해져 왔다. 다 읽자마자 다시 한 번 읽었다. 드문 일이었다. 전율까지는 아니더라도 온 몸에 퍼져오는 듯한 감동, 흔히 감동의 물결이라고들 하던가.이 소설, 내용상으로는 완벽한 음악소설이며 신동과 천재라는 단어가 자주 보이고 얼음나무숲이라는 환상적이거나 혹은 황당한 공간까지 등장한다. 그리고 그 속에선 천재의 방황과 추종, 순수함과 더러움, 그리고 이..

<적색의 수수께끼>

* 이 글은 2008년 6월에 쓴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kimjh620/20087293487 적색의 수수께끼저자나가사카 슈케이 지음출판사황금가지 | 2008-04-3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에도가와 란포상 수상 작가들의 특별 추리 단편선! 에도가와 란... 그 슬픈 수수께끼의 끝 첫 작품 ''밀실'을 만들어 드립니다' '자살'이라는 단어의 울림은 정말 오묘하다. 스스로 자신을 죽인다는 것, 이유가 무엇이건, 그 행위 자체가 이미 굉장히 특별한, 혹은 특이한, 사건으로 인식되기가 쉽다. 세상을 버리기까지 그들이 했을 숱한 고민, 번뇌. 그 무게감과 체온이 모두 흩어진 그들의 육신에 남아있는 그 차가움이 전혀 관계없는 사람까지도 '움찔'하게 만드는 것이다.심지어 소설 속 허구의 ..

<팔란티어>, 김민영

* 이 글은 2008년 4월에 쓴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kimjh620/20087293485 팔란티어저자김민영 지음출판사황금가지 | 2006-03-3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1999년 출간된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개정판. 온라인 게임 중... 반은 충동으로 책을 구매한 후 첫 느낌은 이거였다. "이렇게 두꺼운데 세 권이나 돼?" 정말 오래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으나 웬 걸? 다 읽고 나서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금방 끝났다는 기분마저 들었으니……. 그만큼 이 작품은 흡인력 하나는 끝내준다. 한 번 시작하고나서는 도저히 멈출 수가 없다는 표현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일게다. 덧붙여 다른 얘기를 하기에 앞서 이야기하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이런 게임이 생긴다면 꼭 해보고 싶다는 마음만으..

<분신사바>, 이종호

* 이 글은 2008년 4월에 쓴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kimjh620/20087293480 모녀귀저자이종호 지음출판사황금가지 | 2011-07-29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따돌림에서 비롯된 원한과 저주의 이야기!영화 분신사바의 원작소설...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소재, 분신사바.재미로 분신사바를 시도했다가 그 마을에서 억울하게 죽은 유령이 정말로 불려나온다는 설정.이러한 소설적 상황자체는 신선하다거나 색다르다는 느낌을 주기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이종호님의 솜씨는 역시 인정.유령을 끌고(?) 다니는 전혀 다른 두 사람의 이야기가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박진감 넘치는 장면들과 유령의 묘사, 괜찮은 속도감의 진행. 모두 괜찮았다. 내..

<앨저넌에게 꽃을>, 대니얼 키스

* 이 글은 2008년 4월에 쓴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kimjh620/20087293475 앨저넌에게 꽃을저자대니얼 키스 지음출판사동서문화사 | 2006-01-01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KBS TV 안녕하세요 하느님!의 원작 소설. IQ 70의 바보... 바보와 천재, 그리고 '정상인' 당신 가끔 그런 책이 있다. 빌려읽고나서 꼭 사야겠다는 마음이 불타오르는 책. 마지막 책장을 덮은 후에도 한동안 다른 생각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책. 아무 생각없이도 재미있게 읽히지만 비평가의 해설이나 은유의 탐색없이도 굉장히 의미있었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런 소설이 있다.대니얼 키스의 . 이 좋은 것을 혼자 알고 있기에는 아깝다? 그건 절대 충분치 못한 표현일 것이다. 이 작품을 추천하지 않..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한 외로운 수학 천재 이야기>,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 이 글은 2008년 4월에 쓴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kimjh620/20087293471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한 외로운 수학 천재 이야기저자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지음출판사생각의나무 | 2006-01-10 출간카테고리과학책소개수학을 사랑하고 수학적 논리에 명석하였으며 그리고 결코 좌절하지... 수학자라는 생물에 관하여- '수학자'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많은 이들이 '보통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천재', '어딘가 다른 사람들과는 잘 못 어울리는 혼자 생각만 하는 사람', '머리는 좋으나 괴상한 사람' 정도의 이미지를 떠올릴 것이다. 실제로 익히 알려진 수학자 중 여럿이 그랬다는 점이 이런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또한, 학창시절 수학을 어려워했던 기억..

<실버 피그>, 린지 데이비스

* 이 글은 2008년 3월에 쓴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kimjh620/20087293464 실버 피그(밀리언셀러 클럽 22)저자린지 데이비스 지음출판사황금가지 | 2005-08-04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로마의 명탐정 팔코' 시리즈의 제 1편 『실버 피그』. 린지 ... 로마의 사립탐정! 그리고 로맨스! 한 소녀의 죽음과 정치적 혼란 속에서 황제의 재산인 은을 빼돌리는 음모. 좌충우돌, 고난과 역경을 거쳐 결국 사건을 해결해내는 이야기. 적당히 속도감있는 사건진행과 로마의 일상이라는 매혹적 배경, 생각만큼 단순히 풀리진 않는 미스테리, 뿐만 아니라 상당히 사실적인 시대적, 공간적 배경묘사까지. 역사추리소설로써 편하게, 즐겁게 타임머신타고 여행하는 기분으로 읽기에 더할 나위..

<러시아 추리작가 10인 단편선>

* 이 글은 2008년 2월에 쓴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kimjh620/20087293457 러시아 추리작가 10인 단편선저자엘레나 아르세네바 외 지음출판사황금가지 | 2008-02-11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현대 러시아의 추리 문학을 이끄는 10인의 작가를 만난다! 러... 가장 솔직한 감상부터 말하자면 생소하고 약간 거북했다. 우선 생소하고 어려운 감이 있는 러시아 이름들이 살짝 발목을 잡는데 이어 몇몇 작품은 생소한 배경설정, 사건 전개와 결말 등까지 있어 좀 당혹스러웠다고 할까. 특히 아직도 잘 이해가 안되는(물론 꼼꼼히 다시 한 번 읽을 필요도 있겠지만) 작품으로 이 있는데, 서로 별 상관관계없는 여러 명의 등장인물들과 난해한 진행이 압박이었다. 도 해피엔딩이란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