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5

170603 - 오디, 딸기, 토마토, 참외, 수박, 동아박, 토종감자, 토란

170603 토요일편의점알바 등을 핑계로 밭에 오랜만에야 갈 수 있었다.무논에 물 대기 위한 양수기를 틀어두고(얻어온 모를 그 논에 담가두었다), 토마토 모종을 육묘하고 있는 포트를 못자리 고랑에 담가 물을 주었다. 검은수박은 잘 자라고 있다. 이건 아마 동아박 싹이 나온 듯. 그리고 옆에 고구마와 함께 심었던 노랑참외에도 싹이 한 곳에 올라왔다. 직파한 토마토들 잘 자라고 있는데, 여기엔 7개나 자라고 있어서 5개를 뽑아주었다. 옆에 풀들이 많이 자라서 빨리 도와줘야겠다. 풀들이 토마토보다 크게 자란 곳들도 꽤 있다. 오늘 꽤 시중을 들긴 했는데, 전부는 못 했다. 솎는 건 어느 정도로 해주어야할지도 잘 모르겠다. 토란도 드디어 싹이 났다. 심은지 얼마 되지 않은 토종 감자에서도 싹이 나와서 벌써 이만..

170526 - 야콘, 수박, 땅콩, 토종땅콩, 딸기

170526 금요일비전화공방에서 일하는 재은이 어제 왔다가 오늘 갔다. 오전까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점심도 함께 먹었다. 비전화공방이 전기와 화학물질을 최대한 덜 쓰는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과 자연농이 맞닿는 많은 지점들, 우리의 현실적인 고민을 비전화공방의 기술로 해결하거나 서로 배울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한 즐거운 시간.제대로 표시해두지 않고 직파한 작물들의 싹을 온갖 풀들 사이에서 찾아내는 것만으로도 고생하고 있다. 돌봐주려면 최소한 어떤 아이가 작물인지 어디에 있는지는 알아보아야하는데, 초보농부는 이것만으로 이미 엄청난 고생. 씨앗을 직접 땅에 심을 때는 반드시 심은 지점마다 뭔가 표시를 제대로 남겨두어야만 한다는 교훈을 매일매일 되새기고 있다.이것은 아마 사과참외를 심은 곳에서 났으니 사과..

170428 자연농 농사일지 - 이랑만들기, 씨앗나눔, 감자 시중들기, 딸기꽃, 땅콩 심기, 쑥국

170428 금요일이랑만들기, 드디어 끝(좀 남은 곳이 있지만 경계가 애매한 부분이라 일단 끝ㅋㅋ 작물 심는 것이 급하다!) 오늘 이랑 만들기 전 오늘 이랑 만든 후 세모 모양 이랑 하나, 2m폭의 이랑 하나, 3m폭의 이랑 하나, 약 3.5m정도 폭의 마지막 이랑까지. 이랑의 방향을 남-북 방향으로 바꾸었다. 그 전까지의 아랫배미 이랑들은 대략 동남-서북 정도 느낌이었다. 일하다 막걸리 마시고 있을 때 개구리님이 오셔서 씨앗을 나누어주셨다."꽃도 좀 있어야지"하면서 주신 '천사의 나팔' 씨앗과 체로키 인디언들이 눈물의 길을 떠나며 가져갔다는 '체로키의 눈물' 콩 씨앗이 독특했다. 주신 씨앗 중 토란은 습하고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란다고 한다! 각 작물, 씨앗별로 심을 때 줄간격, 포기간격을 경험을 돌이..

170424 자연농 농사일지 - 감자싹, 쑥 뜯기

170424 월요일일요일에 강릉에 다녀와서는 쑥 3kg을 뜯으러 나갔다. 아침에 좀 늦게 나가서, 12시 즈음부터 5시 30분까지 숙달되지 않은 속도로 (게다가 중간에 빵 먹고 통화한다고 한 시간도 넘게 쉰 듯) 뜯으니 많은 것 같았는데도 막상 가져가서 재보니 1.8kg이었다. 이미 늦어서 어쩔 수 없이 그만큼만 드렸다. 감자엔 드디어 싹이 났다! 개구리님께서 찾아주셨다! 둘레에 풀들은 감자가 좀 더 자랄 때까진 뽑거나 베어주는 것이 아무래도 좋다. 특히 쑥같은 것은 뿌리째 뽑아야만 죽는다.심었던 딸기들도 이파리가 싱싱해보이는 것이 잘 자리를 잡고 있는 것 같다. 곡우도 지나고 이제 4월이 끝나가는데 얼른 심을 게 있으면 심으라고 걱정해주셨다. 씨앗도 필요한 게 있으면 남는 건 주신다고. 늘 고마운 개구..

170421 자연농 농사일지 - 이랑 만들기, 딸기 심기

170421 금요일이파람은 치과 때문에 서울에 가고 참참, 공벌레, 올빼미 셋이서 작업.오전에 윗배미에 자밭과 감자 심어놓은 이랑 사이에 폭 4미터짜리 이랑 하나와 사다리꼴 모양 이랑 하나를 만들어두고, 아스파라거스를 심었던 이랑에 딸기를 옮겨심었다. 딸기도 개구리님이 도토리님 통해서 전해주신 것.우리는 아스파라거스와 딸기를 같은 이랑에서 한번 공생관계로 키워보기로 했다.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이랑에서 산쪽의 1/4 길이 정도에는 딸기를 심지 않고 아스파라거스만 있는 채로 두고, 나머지 앞쪽 3/4 길이 정도에 아스파라거스를 심은 가운데의 양 옆쪽으로 두 줄로 딸기를 쭉 심었다. 약 40개 정도의 딸기를 나누어 심었다. 아스파라거스를 심은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없어서 그냥 적당히 30~40c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