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라는 자연농/홍천 귀농귀촌 일기(2017~2018)

170424 자연농 농사일지 - 감자싹, 쑥 뜯기

참참. 2017. 4. 26. 07:51



170424 월요일

일요일에 강릉에 다녀와서는 쑥 3kg을 뜯으러 나갔다. 아침에 좀 늦게 나가서, 12시 즈음부터 5시 30분까지 숙달되지 않은 속도로 (게다가 중간에 빵 먹고 통화한다고 한 시간도 넘게 쉰 듯) 뜯으니 많은 것 같았는데도 막상 가져가서 재보니 1.8kg이었다. 이미 늦어서 어쩔 수 없이 그만큼만 드렸다.


감자엔 드디어 싹이 났다! 개구리님께서 찾아주셨다! 둘레에 풀들은 감자가 좀 더 자랄 때까진 뽑거나 베어주는 것이 아무래도 좋다. 특히 쑥같은 것은 뿌리째 뽑아야만 죽는다.

심었던 딸기들도 이파리가 싱싱해보이는 것이 잘 자리를 잡고 있는 것 같다. 곡우도 지나고 이제 4월이 끝나가는데 얼른 심을 게 있으면 심으라고 걱정해주셨다. 씨앗도 필요한 게 있으면 남는 건 주신다고. 늘 고마운 개구리님.


올빼미는 내가 쑥 뜯는 동안 혼자 아랫배미에 아직 다 못 만든 이랑을 하나 만들었다. 줄자를 안 가져와서 이번 이랑은 1m보다 좀 더 넓은 폭이 된 듯. 이젠 얼른 작물들을 심으면서 이랑을 마저 만드는 방식으로 작업을 해야겠다. 당장 화요일엔 망원동에서 이파람 짐을 마저 가져오는 이사를 하고 수요일(26일)엔(벌써 오늘이네!) 이파람이 금요일부터 불려놓았던 목화를 빨리 심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