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상담 속의 한 장면 내가 습관적으로 또 이런 종류의 말을 내뱉었다. "어휴~ 그땐 정말 제가 대책이 없었죠." 흔히 이런 말은 농담으로, 웃으며 하는 말이었다. 하지만 선생님은 정색하며 즉각 반박했다. 그렇지 않다고. 대책이 없었던 게 아니지 않냐고. 다 알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했던 거 아니냐고. 그건 용기있는 선택이었고 대단한 일이라고. 내가 인식하고 바라보는 나 자신의 과거와 경험들에 대한 체감온도가 몇도쯤 쑥 올라가는 느낌이었다. 어쩐지 내가 살아온 그동안의 삶이 조금 더 따뜻했다고 느껴지는 것 같은 느낌. 다시 생각해봐도 내가 되도록 남의 인생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않으려고 아주 조심하듯이, 내 인생에 대해서도 그렇게 말아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누군가가 던지는 위로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