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는 '눈물 나게 행복하다'는 말이 이상했다. 행복한데 왜 눈물이 날까하고. 근데 살다보니 종종 그런 느낌을 받게 될 때가 있긴 하다. 그건 참 이상한 기분이다. 고등학교때 졸업하면 해보고 싶었던 것들이 있었는데 에버랜드 가서 T익스프레스 타보는 거랑 번지점프, 스카이다이빙 해보는 거였는데 아직도 셋 중 하나도 못해봤다. 셋의 공통점은 다 중력에 몸을 맡기고 떨어지는 행위라는 것이다. 그런게 하고싶어지는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스스로도 "어지간히 탈출하고 싶나보다" 생각할 정도였다. 비교적 최근까지도 억지로 혼자 가서 해볼 것까진 아니지만 기회만 된다면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문득 지금은 크게 그런 것들을 해보고싶은 마음이 없어졌다는 걸 깨달았다. 그런 자극이 없어도 내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