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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사바>, 이종호

* 이 글은 2008년 4월에 쓴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kimjh620/20087293480 모녀귀저자이종호 지음출판사황금가지 | 2011-07-29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따돌림에서 비롯된 원한과 저주의 이야기!영화 분신사바의 원작소설...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소재, 분신사바.재미로 분신사바를 시도했다가 그 마을에서 억울하게 죽은 유령이 정말로 불려나온다는 설정.이러한 소설적 상황자체는 신선하다거나 색다르다는 느낌을 주기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이종호님의 솜씨는 역시 인정.유령을 끌고(?) 다니는 전혀 다른 두 사람의 이야기가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박진감 넘치는 장면들과 유령의 묘사, 괜찮은 속도감의 진행. 모두 괜찮았다. 내..

<앨저넌에게 꽃을>, 대니얼 키스

* 이 글은 2008년 4월에 쓴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kimjh620/20087293475 앨저넌에게 꽃을저자대니얼 키스 지음출판사동서문화사 | 2006-01-01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KBS TV 안녕하세요 하느님!의 원작 소설. IQ 70의 바보... 바보와 천재, 그리고 '정상인' 당신 가끔 그런 책이 있다. 빌려읽고나서 꼭 사야겠다는 마음이 불타오르는 책. 마지막 책장을 덮은 후에도 한동안 다른 생각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책. 아무 생각없이도 재미있게 읽히지만 비평가의 해설이나 은유의 탐색없이도 굉장히 의미있었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런 소설이 있다.대니얼 키스의 . 이 좋은 것을 혼자 알고 있기에는 아깝다? 그건 절대 충분치 못한 표현일 것이다. 이 작품을 추천하지 않..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한 외로운 수학 천재 이야기>,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 이 글은 2008년 4월에 쓴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kimjh620/20087293471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한 외로운 수학 천재 이야기저자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지음출판사생각의나무 | 2006-01-10 출간카테고리과학책소개수학을 사랑하고 수학적 논리에 명석하였으며 그리고 결코 좌절하지... 수학자라는 생물에 관하여- '수학자'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많은 이들이 '보통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천재', '어딘가 다른 사람들과는 잘 못 어울리는 혼자 생각만 하는 사람', '머리는 좋으나 괴상한 사람' 정도의 이미지를 떠올릴 것이다. 실제로 익히 알려진 수학자 중 여럿이 그랬다는 점이 이런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또한, 학창시절 수학을 어려워했던 기억..

<실버 피그>, 린지 데이비스

* 이 글은 2008년 3월에 쓴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kimjh620/20087293464 실버 피그(밀리언셀러 클럽 22)저자린지 데이비스 지음출판사황금가지 | 2005-08-04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로마의 명탐정 팔코' 시리즈의 제 1편 『실버 피그』. 린지 ... 로마의 사립탐정! 그리고 로맨스! 한 소녀의 죽음과 정치적 혼란 속에서 황제의 재산인 은을 빼돌리는 음모. 좌충우돌, 고난과 역경을 거쳐 결국 사건을 해결해내는 이야기. 적당히 속도감있는 사건진행과 로마의 일상이라는 매혹적 배경, 생각만큼 단순히 풀리진 않는 미스테리, 뿐만 아니라 상당히 사실적인 시대적, 공간적 배경묘사까지. 역사추리소설로써 편하게, 즐겁게 타임머신타고 여행하는 기분으로 읽기에 더할 나위..

<러시아 추리작가 10인 단편선>

* 이 글은 2008년 2월에 쓴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kimjh620/20087293457 러시아 추리작가 10인 단편선저자엘레나 아르세네바 외 지음출판사황금가지 | 2008-02-11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현대 러시아의 추리 문학을 이끄는 10인의 작가를 만난다! 러... 가장 솔직한 감상부터 말하자면 생소하고 약간 거북했다. 우선 생소하고 어려운 감이 있는 러시아 이름들이 살짝 발목을 잡는데 이어 몇몇 작품은 생소한 배경설정, 사건 전개와 결말 등까지 있어 좀 당혹스러웠다고 할까. 특히 아직도 잘 이해가 안되는(물론 꼼꼼히 다시 한 번 읽을 필요도 있겠지만) 작품으로 이 있는데, 서로 별 상관관계없는 여러 명의 등장인물들과 난해한 진행이 압박이었다. 도 해피엔딩이란 것은..

리처드 매드슨의 고독, 고독, 고독! <줄어드는 남자>

* 이 글은 2008년 1월에 쓴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kimjh620/20045869638 줄어드는 남자저자리처드 매드슨 지음출판사황금가지 | 2007-11-29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나는 전설이다 작가, 리처드 매드슨의 소설집. 표제작 줄어드는 ... 리처드 매드슨의 고독, 고독, 고독! 비록 원작과 거리가 멀다는 평이 압도적이었지만 꽤 화제를 모은 영화 의 원작 와 이 작품 의 두 장편, 그리고 여러 단편들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한 단어가 있었다. 그 것은 바로 ‘고독’!에서 네빌은 인류 유일의 생존자로, 흡혈귀와 변종 인류들의 세상에서 오직 혼자 남은 인간이라는 극도로 고독한 상황에 직면한다. 술을 마시고 뻗어버리고, 성욕에 잠 못 이루는 등 고독에 몸부림치는 한 인..

<실패를 두려워 말고 1등에 도전하라>

* 이 글은 2007년에 쓴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kimjh620/20045226205 실패를 두려워 말고 1등에 도전하라저자손현석 지음출판사메가트렌드 | 2007-12-05 출간카테고리자기계발책소개낯익은 스포츠 스타 9인의 치열한 도전과 열정의 메시지를 담은 ... 김연아, 박태환의 눈부신 최근 성적에 힘입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고, 평도 괜찮은 도서이니만큼 실망을 주지는 않았다. 태양빛에 가려지는 낮하늘의 별들처럼 운동선수들과 언제나 함께 하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는 그들의 고난과 역경, 피나는 노력들이 은은한 감동과 가슴울림으로 펼쳐진다. 다른 분들이 써주신 책의 많은 호평들에 힘입어(?) 조금 쯤은 아쉬운 점들을 중점적으로 논해보려 한다.우선 청소년 대상도서의 한계인..

<그 남자는 불행하다>, 카리 호타카이넨

* 이 글은 2007년에 쓴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kimjh620/20044884366 그 남자는 불행하다저자카리 호타카이넨 지음출판사책이좋은사람 | 2007-12-11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집만 구하면 아내와 딸이 돌아온다!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그 ... 복지국가로 소문난 핀란드. 정말 그 곳 사람들은 악착같이 돈만 벌기보다는 좀 더 여유 속에서 행복한 삶을 누릴 것만 같다는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어린 나에게 이 소설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웃기지도 않는 소리하고 있네!" 참, 이 남자, 힘들다, 힘들어. 대한민국이든 핀란드든 사는 건 왜 이렇게 힘든 것일까? 이 소설이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것은 단독주택마련의 어려움, 아늑한 보금자리여야 할 집을 사고..

<천 개의 찬란한 태양>, 할레드 호세이니

* 이 글은 2007년에 쓴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kimjh620/20044658433 천 개의 찬란한 태양저자할레드 호세이니 지음출판사현대문학 | 2007-11-2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피워낸 두 여자가 만들어내는 인간드라마아프... 아……. 슬프다, 정말 슬프다. 소설의 초반부를 막 벗어나면서부터 눈가에 살짝 맺힌 눈물을 의식하며 옮긴이의 말까지 읽은 후 마지막장을 덮을 때까지 내 마음을 지배했던 감정은, 슬픔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아름다웠다. 비 온 다음날의 이슬맺힌 숲 속의 풀잎처럼 아름다웠다. 지독한, 정말 지독히도 불행한 일들로 채워진 삶. 그래도 살아감, 감내하고 살아가며 희망을, 사랑을 그리고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붙잡는 두 ..

<나는 왜 루이비통을 불 태웠는가>, 닐 부어맨

* 이 글은 2007년에 쓴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kimjh620/20044236361 나는 왜 루이비통을 불 태웠는가저자닐 부어맨 지음출판사미래의창 | 2007-12-07 출간카테고리경제/경영책소개현대인과 하루 24시간을 함께 하는 '브랜드' 제품과의 결별기!... 넘쳐나는 명품과 브랜드 제품들, 과연 이것들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주변을 둘러보니 손에는 하이테크 펜, 몸에는 폴햄 셔츠, 그 위엔 노스페이스 겉옷까지. 뿐만 아니라 책상 위엔 소니 시디플레이어, 아이리버 전자사전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전자제품들이 널려있다. 역시 브랜드는 우리 생활 전반에 깊숙이 녹아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의류 정도라면 몰라도 전자제품, 생필품들까지 브..

<캐리>, 스티븐 킹

* 이 글은 2007년에 쓴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kimjh620/20043756720 캐리저자스티븐 킹 지음출판사황금가지 펴냄 | 2003-11-21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의 첫 작품. 장르는 공포소설.공포소설이라고는 하나 염력도 등장해 판타지적인 요소도 있음.개인적으로 최근작 「리시 이야기」보다도 재미있었고, 인상깊었다. '아! 이 것이야말로 공포소설이다!' 이런 생각이 든다. 「캐리」는 정말 공포소설이라는 장르가 왜 독립된 장르로 존재하는 것인지, 이 장르의 존재 가치란 어떤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그런 작품이다. 주관적이지만 이 작품의 몰입도는 그야말로 최상이다. 본인은 이 작품을 읽을 때 머리가 어질어..

<레몬>, 히가시노 게이고

* 이 글은 2007년에 쓴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kimjh620/20043388668 레몬저자히가시노 게이고 지음출판사노블하우스 펴냄 | 2005-12-0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 히가시노 게이고 씨의 작품. 이 말만으로도 이 작품에 대해 많은 설명이 될지도 모르겠다. 방과후, 용의자X의헌신, 비밀, 숙명, 백야행을 읽고 나니 히가시노 게이고 씨의 스타일을 어느 정도 알게 된 것 같다. 그런 상태에서 이 소설을 접하게 되었고, 역시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결코 그 것이 이 작품을 즐겁게 읽는 데에 방해가 되지 않았다. 이 것으로 히가시노 게이고 씨의 작품을 여섯 개 독파하였는데, 어느 것 하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는 생각이다. 아주 묵직하다고 볼 수는 없으나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