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385

'빛나는 청년' 힐링캠프, 조송희 님께서 찍어주신 사진이 올라왔네요.

조송희님의 사진 보러가기 - http://www.godowoncenter.com/board/gocboard.goc?id=main_Story&no=12059 아름다운 사진들을 보니까, 참 행복했던 캠프의 기억들이 떠오르네요. 또 가고 싶은, 좋은 주파수로 가득했던 빛청캠프. 고도원님, 이런 소중한 꿈을 꾸고 이루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사진 찍어주신 조송희님 고맙습니다. 저희를 위해 고생해주신 아침지기님들 모두 고맙습니다. 몸을 살리는, 맛있는 음식을 해주신 분들께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좋은 주파수를 가득가득 담아서, 내내 주었던 빛나는 청년 분들.. 진짜 고맙습니다. 그 꿈들이 모두 이루어지면 얼마나 세상이 아름다워질까, 기분좋은 상상을 합니다. 함께한 모두 덕분에 제 꿈도 자신있게 ..

여성주의 저널 일다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여성주의와 기록" 뒷이야기.

전주에서 여성주의 저널 일다(http://ildaro.com/)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한다는 소리를 듣고, 신청해서 다녀왔다. 1박2일 일정으로 신청했고, 지난 5월 25일 토요일에 전주로 내려갔다.전주에 갔더니, 버스 정류장과 공중전화 박스도 이런 지붕들을 얹고 있었다. 여유있게 도착했는데, 시민 놀이터를 못 찾아 길을 좀 헤맸다.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검색해서 겨우겨우 찾아갔다. 땀을 뻘뻘 흘리며 헤매다 드디어 찾았을 때, 얼마나 기쁘던지. 시작하기 전에 찍어보았다. 귀엽고 맛있는 떡도 준비해주셨다!시작 전에 일다에서 '스무살 여연의 공상밥상'을 연재하고 있는 필진 여연 님의 클래식 기타 공연이 있었다. 일다에서 여연 님의 '학교 밖 십대로서 마지막 해를 보내며' http://ildaro.com/s..

일상/2013~2019 2013.06.03

[출판 이야기] 서점으로 가기 전 책들의 집결지, 물류창고 여행기!

그 이름도 유명한, 날개물류 - 물류창고에 가다! 5월 24일 금요일, 진회의 뒷이야기샨티 식구들(곤스 선배는 빠졌다.ㅠㅠ)과 함께 파주까지 차를 달려 찾아온 책들의 집결지, 물류창고! (위 사진과 아래 사진을 좌-우로 연결시켜보면 대략 들어가는 곳에서 보이는 모습. 아래 사진에는 책이 나와서 차에 실리는 많은 문들이 보인다. 거대한 트럭들과 책을 옮기는 지게차들이 여기저기 있었다.)(정면에서 왼쪽으로 빙 돌아온, 왼쪽 옆면에서 찍은 사진. 위 두 사진을 이어붙인 것을 건물의 '길이'라고 보면, 이 사진에서 보이는 건 건물의 '폭'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마저도 다 보이게 찍히지도 않았지만.)사진으로 잘 전달이 될지 모르겠지만, 거대한 건물이었다. 들어가기도 전부터 얼마나 많은 책을 보게 될지 설렜다.1..

꿈으로 빛난, 꿈만 같은 '빛나는 청년' 힐링캠프 - 5 -

오늘 오전에, 동네 뒷산에 올랐다. 체력을 기르러 간 것이 아니기에 아주 천천히 걸었다. 그 산에서 만난 그 누구보다도 천천히. 그렇게 걷고 있자니 자연스럽게 '빛나는 청년' 캠프에서 했던 '걷기명상'이 떠올랐다.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지만,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천천히 걸었던 그 길. 징소리가 나면 잠시 그 자리에 멈춰서서 숲내음과 새소리와 온갖 무심코 지나치던 것들을 느껴본 그 순간들. 징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그때를 생각하며 오늘도 잠시 멈춰서서, 마음까지 시원하게 하는 듯한 바람도 느꼈다.그러다가 '빛나는 청년' 힐링캠프 후기를 더 써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돌아오는 걸음은 좀 빨라졌다. 고도원님은 걷기명상이 삶을 바꾼 것들 중에 하나라고까지 말씀하셨다. 나도 혼자 뒷산을 걸으면서, 마음에 힘..

5월 4주 <반디 & View 어워드> 에 리뷰 선정되다.

참고로 매주 선정작은 반디앤루니스 책과 사람 페이지(http://www.bandinlunis.com/front/bookPeople/awardReview.do) 와 다음 파트너 view 베스트 페이지(http://v.daum.net/news/award/weekly)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위 두 주소에 들어가서 5월 4주를 보면 사진처럼, 를 읽고 쓴 내 리뷰가 뜬다. 선정된 줄도 모르고 있다가, 적림금 준다고 안내문이 와서 알았다.뭐 크게 대단한 건 아닌 거 같지만, 블로그하다보니(아직 티스토리로 옮긴지는 한달도 되지 않았는데) 이런 일도 생기는구나, 나름 뿌듯하고 기쁘다. 에헤라디야~선정된 리뷰 보러가기 2013/05/23 - [내가 바라는 책읽기/바라는 삶을 위한 생각] - , 김소연, 이선옥,..

일상/2013~2019 2013.06.01

꿈으로 빛난, 꿈만 같은 '빛나는 청년' 힐링캠프 - 4 -

'칭찬명상' 시간에는 비채방에 모여서 손을 잡고 손뼉대신 신나게 '호~'를 외치며, 음악에 맞춰 둥글게 둥글게 도는 것으로 시작했다. 치열하게 살아남았는데, 알고보니 그냥 조 나눈 거였다. 아하하하. 우리 조는 일곱 명이 됐다. 보통 여섯 명씩이었는데 한 명이 더 많다보니 칭찬을 하긴 하는데 좀 급한 분위기였다. 귀여운 토킹 스틱을 마치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넘기듯 급하게 넘기다가, 누군가 '이거 폭탄 아니에요'하는 말에 다같이 막 웃었다.칭찬명상 시간은 정말 기분좋은 시간이었는데, 난 이상하게 내가 받았던 칭찬은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 마지막에 제일 좋았다고 한 칭찬도 뭐였는지 잘 모르겠다. 허걱, 내 기억력 왜 이래. 그런데 오히려, 내가 했던 칭찬은 기억나는 것이 있다. 특히, 내가 그날 처..

꿈으로 빛난, 꿈만 같은 '빛나는 청년' 힐링캠프 - 3 -

(정말 보여주고 싶던 밥 사진을 드디어 찾았다. 이 사진에 나오는 메뉴는 지금 이야기하는 둘째날 점심은 아니지만. 참고로, 이 사진은 셋째날 저녁인데, 진짜 최고였다.) 점심은 맛있는 비빔밥이었다! 아침에 모험에 가까운 산책을 하고나서 가벼운 아침식사를 한 덕분인지, 몹시 맛있었다. 과식에 가까운 식사였다. 점심 때는 우리 조가 '설거지명상' 조였다. 전날 저녁에 1조가 하고, 아침은 청소명상 구역이 식당인 조가 하는 걸 보았었다. 밥을 좀 늦게 먹었더니, 설거지는 벌써 다들 자리를 잡고 하고 계셨고, 방황하는 우리 몇몇은 아침지기님을 따라 저녁식사를 위한 테이블 세팅을 하게 됐다. 상을 다시 한번 닦고, 밥, 국그릇과 숟가락, 젓가락만 가지런히 놓으면 되는 일이었다. 셋이서 했는데, 진짜 웃긴 건 한참..

꿈으로 빛난, 꿈만 같은 '빛나는 청년' 힐링캠프 - 2 -

첫날 받은 것. 속에는 아래처럼 지도와 일정이 나와있다. 일정은 저기에서 좀 바뀌어 진행됐다.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기보다는 5시 50분에 깨워졌다.(그 전에 일어나 씻은 분들도 있었다!)아침지기님의 표현에 따르자면 '눈곱도 떼지 말고' 비채방으로 올라가라고 하셨다. '호흡명상' 시간이었다. '진짜 매일 아침마다 이렇게 하면 확실히 건강해질 것 같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무슨 동작들을 했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난다. 삼토식을 이때 처음 했던가? 하여튼! 호흡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한다. 매일 먹는 물과 밥이 얼마나 중요하고, 우리가 항상 취하는 앉는 자세, 선 자세 등이 얼마나 중요한가. 그렇다면 매 순간마다 들이마시는 호흡은 얼마나 어마어마하게 중요할까. 그렇게 생각하니까 뭔가, 무시무..

꿈으로 빛난, 꿈만 같은 '빛나는 청년' 힐링캠프 - 1 -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잠이 들었다. 잠에서 깨었을 때,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3박 4일간 있던 일들이, 마치, 꿈처럼 느껴졌다. 길고 행복한 꿈을 꾸다가, 깨어난 느낌이랄까.왜 그런 느낌을 받았을까? 그건 아마도, 버스에서 잠을 깬 그 순간 나를 둘러싸고 있던 풍경들(옹달샘에서 다 같이 입던 옷이 아닌 늘 입던 옷을 입고, 늘 쥐고 있던 폰을 만지작거리며, 늘 보던 시멘트 건물이 가득한 거리로, 늘 그렇듯 수많은 차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있는)이 옹달샘의 그것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져있었기 때문이었을 거다. 옆자리의 슬아가 이야기해줘서 깨달은 건데, 날씨도 한몫했던 것 같다. 아스팔트 도로와 시멘트 건물들 위로 떨어지던 강렬한 햇빛은, 신기하게도 3박 4일 내내 시원하던 옹달샘의 날씨와는 전혀 딴판인, 캠프..

[영화] 서울인권영화제 '마이 플레이스 My Place'

첫 영화였던 '아무 데도 없는 아이들 Nowhere Home'(이 영화 후기 보러가기 - 2013/05/25 - [내가 바라는 일상/2013~] - [영화] 서울인권영화제 '아무 데도 없는 아이들 Nowhere Home')이 끝나고, 잠시 안내 말씀을 해주셨다. 안내 말씀은 대략 뒤에 이 곳에서, 영화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을 살 수 있다라든가, 더우니 천막 안에서 관람해주시면 되겠다라든가, 그런 이야기들이었다. 처음 왔을 땐 열 명이나 겨우 넘을까싶던 사람들이, 두번째 영화 시작하는 시간에 맞추어서 점점 늘어났다. 두번째 영화 '마이 플레이스'가 시작할 때엔 이 사진에 보이는 모습에서도 (사진을 찍은지 불과 10분 사이에) 훨씬 더 늘어있었다. 객석 뒤에 붙어있던 영화 정보를 찍어보았..

일상/2013~2019 2013.05.25

[영화] 서울인권영화제 '아무 데도 없는 아이들 Nowhere Home'

5월 23일 목요일 오전 11시, 서울인권영화제 첫 날, 첫 영화를 보러 갔다. 홍대에서 약속이 있었는데, 약속시간 전까지 서울인권영화제의 영화를 두 편은 보고 갈 수 있겠다는 계산이었다.시청역에서 내려서, 살짝 길을 헤매다보니 11시가 되었다. 도착해보니, 영화는 시작하는데 사람은 거의 없었다. 햇빛이 따가워 천막 안에만 사람이 있었는데, 나까지 합쳐도 열 명이 조금 넘을까말까한 수였다. 어쨌든, 앉아서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의자마다 붙어있는 '사람은 누구나 VIP입니다'라는 문구가 인상깊다. 이 사회에서 어떤 이들이 VIP로 대우받는지 우리 모두 알고 있기에, 이 문구가 꼬집고자하는 것은 뚜렷하다. 11시부터 시작한 첫 영화는, 노르웨이 다큐멘터리인 '아무 데도 없는 아이들(원제: Nowhere Ho..

일상/2013~2019 2013.05.25

[연극] '푸르른 날에' - 5.18 광주, 그 죽음과, 처절한 생존에 대한 웃기는 비극.

푸르른 날에장소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출연박윤희, 김영노, 최광희, 김학선, 남슬기기간2012.04.21(토) ~ 2012.05.20(일)가격전석 25,000원 마지막으로 연극을 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질 않는다. 바로 어제, 그렇게 오랜만에 연극을 보게 되었다. 어떤 연극인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출판편집자 입문 수업을 같이 들은 분의 소개로 인연이 닿아 보게 되었다. 인연이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이렇게 좋은 연극을 볼 수 있게 되어서 몹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위 공연정보는 어째서인지, 아직 2013년 것은 나오지 않아서 2012년 것으로 올려둔다.)지금까지 연극을 많이 보아온 것은 아니지만, 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연극이었다. 출연 배우만 스무 명은 되는 것 같다. 또, 잊고 있었는데..

일상/2013~2019 2013.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