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라는 글쓰기 42

[사적인 책읽기] 세번째 책 편지, 《왜 80이 20에게 지배당하는가?》

* 이 글은 청년연대은행 토닥토닥협동조합(http://cafe.daum.net/ybank1030)에 토닥요일칼럼으로 매주 목요일 연재하는 글입니다. 왜 80이 20에게 지배당하는가저자박준성, 안건모, 홍세화, 정태인, 하종강 지음출판사철수와영희 | 2007-09-18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80%의 보통 국민이 우리사회의 진정한 중심이 되기 위한 6가지... 오늘은 내 생일이다. 햐, 생일인데 칼럼 연재하는 날이라고 일어나자마자 어제 읽다 다 못 읽은 책을 펼쳐들고 열심히 읽었다. 이 책은 작은책에서 했던 강연 내용을 모아서 엮은 여섯 분의 강연집이다.이임하, 안건모, 박준성, 홍세화, 정태인, 하종강 선생님의 이야기가 강연하는 말투 그대로 녹아있다. 책을 읽고 있는데, 강연을 듣고 있는 것 같은 느낌..

[사적인 책읽기] 두번째 책 편지, 《안나의 즐거운 인생 비법》

* 이 글은 청년연대은행 토닥토닥협동조합(http://cafe.daum.net/ybank1030)에 토닥요일칼럼으로 매주 목요일 연재하는 글입니다. 나는 지금 여행 중이다. 이 글을 안성에 사는 선배의 집에서 쓰고 있다. 내가 이렇게 갑자기, 훌쩍 여행을 떠나는 데 한몫 단단히 한 책이 있다.바로 황안나 할머니의 《안나의 즐거운 인생 비법》이다. 안나의 즐거운 인생비법저자황안나 지음출판사샨티 | 2008-08-05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69세 황안나 할머니가 자신의 블로그(http://kr.blog... 보통 우리들이 큰 실수를 한번 하게 되면, 그 이야기는 친구를 통해 퍼져나간다. 많으면 스무 명, 서른 명 정도가 그 일로 함께 웃을 수 있게 된다.그런데 할머니는 그 이야기들을 블로그에 공유하셔서 ..

[사적인 책읽기] 첫번째 책 편지, 《마음의 서재》

* 이 글은 청년연대은행 토닥토닥협동조합(http://cafe.daum.net/ybank1030)에 토닥요일칼럼으로 매주 목요일 연재하는 글입니다. 사적인 책읽기의 첫번째 주인공, 이번주에 읽은 책은 바로 《마음의 서재》다.이 책은 편집자입문과정 수업을 해주신 선완규 선생님이 만드신 '천년의 상상'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다. 그 수업을 듣지 않았다면, 아마 이 책을 읽을 일도 없었을 것이다. 헌데, 그렇게 해서 알게는 되었으나, 이 책을 사서 보기로 결심하게 된 사건은 따로 있다. 때는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을 처음 알게 해준 그 수업의 저작권법 특강을 땡땡이치고, '수운잡방'에 책 수다를 들으러 놀러갔던 세계 책의 날. 위즈돔(http://www.wisdo.me/)에 모임을 열고, 거기서 신청을 못한 나를..

[사적인 책읽기] 미래 독자 조합원 분들께 드리는 편지.

* 이 글은 청년연대은행 토닥토닥협동조합(http://cafe.daum.net/ybank1030)에 요일칼럼으로 매주 목요일 연재하는 글입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시는, 앞으로 칼럼을 봐주실 조합원 분들께 네, 안녕하세요? 저는 신입조합원 김진회라고 합니다.가입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칼럼까지 연재하게 되었네요. 아직 모임에도 못 나가고 그래서, 소개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올 1월에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을 했습니다. 스물넷입니다.물리학을 전공하고 있으나, 지금은 휴학 중입니다. 진짜 하고싶은 일을 찾고자, 적극적으로 방황하고 있습니다.책 속으로의 여행을 즐깁니다. 그렇다고 대단히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아니고, 깊이 있는 독서를 해온 독서가도 아닙니다.그냥 평범한, 소심하게 책 ..

<김예슬 선언>을 되새기며

* 이 글은 2011년 2월 22일에 쓴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kimjh620/20123097983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대학을 거부한 을 되새기며김진회 김예슬 씨가 대학 거부 선언을 한 지 어느새 1년이 지났다.2010년 3월 10일.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다니던 김예슬 양은 이미 기업에 인간부품을 조달하는 하청업체가 된 대학과, 같은 트랙을 따라 무한의 경쟁을 지속할 수밖에 없는 현 상황에 대한 날카로운 성찰이 담긴 대자보를 붙였다. ‘오늘 저는 대학을 그만둡니다. 진리도 우정도 정의도 없는 죽은 대학이기에’라는 피켓을 들고 마지막으로 교정에 서서 1인 시위도 했다. 그리고 고려대학교를 제 발로 걸어서 나갔다.당시 이 일은 우리 사회에서 엄청난..

우리나라 교육과 행복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

* 이 글은 2011년 1, 2월에 걸쳐 썼고, 생활도서관 관지 에 실은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kimjh620/20122817749 우리나라 교육과 행복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김진회 당신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행복했는가? 지금은 행복한가? 미래에는 행복할까? 행복하지 않다면, 무엇 때문인가? 초, 중, 고등학교 때는 좋은 대학만 가면, 대학 때는 취직만 하면, 취직하면 승진만 하면, 집만 사면, 애 대학만 보내면, 애 취직만 하면 행복할 거라고 생각한다. 죽을 때가 다 될 때까지 항상 미래를 위해 현재에는 행복하지 못하고,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획일화된 미래와 극심한 경쟁, 서열로 인한 폐해다. 아직 인생의 가치나 목표, 제대로 된 ‘자신의 생각’을 확립하기도 전부터 경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