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티 17

2013년 3월, 독서와 생각들.

우리는 크리스탈 아이들저자레나 지음출판사샨티 | 2013-01-21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우리는 크리스탈 아이들》에서 저자 레나는 크리스탈 행성에서 지... 크리스탈 아이라는 개념은 아무래도 생소하고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도 없잖아 있지만,전하려는 메세지는 크리스탈 아이건 크리스탈 어른이건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였다. 참 좋았다. 특히 60억의 사람들이 있다면 60억 개의 자리가 있는 거라고. 당신만의 일을 찾으라고.레나는 우리들이 하는 '직업'이라는 구분 자체를 어색해하는 것 같다. 꿈에 대해 이야기할 때 특정직업을 이야기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참 웃기는 일. 어떤 일을 하는 어떠한 사람이 될 것인지에 대해 그 직업은 사실 사소한 문제일지 모른다. 출판창업저자북페뎀편집위원회 편 지음출판사..

일상/2013~2019 2013.05.10

강성미, <내 아이가 사랑한 학교> / 잘 먹고 잘 살던 한국생활에서 벗어나 '진짜 나'를 찾아가다

내 아이가 사랑한 학교저자강성미 지음출판사샨티 | 2013-03-30 출간카테고리가정/생활책소개아이에게 준 최고의 선물 발도르프 학교 『내 아이가 사랑한 학교... 내 수많은 '처음'을 함께한 책. 민망해서일까? 리뷰랄까, 서평이랄까. 안 쓰고 있었다.이 책은 내가 처음으로 '만든 사람 목록'에 이름을 올린 책이다. 두번째는 아직 기약이 없다.아는 사람들한테 자랑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여전히 조금 민망하다. 사실 독자교정이라고 해서 원고 교정 한번 훑어본 것과 잡일 좀 도운 것 외에는 크게 한 일도 없기에. 이 책에는 무려 박원순 시장님, 조한혜정 선생님, 김선우 작가님에 학교의눈물 한재신 피디님까지 추천문을 써주셨다. 꼭 화려한 추천문 때문이 아니라, 이 책에 참여한 건 정말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일이..

용서해, <삶의 마지막 축제> / 서울시향 플루티스트에서 호스피스 요리사, 음악가로.

삶의 마지막 축제저자용서해 지음출판사샨티 | 2012-12-24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며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삶의... 잔잔한 감동이 전해지는 죽음에 대한, 그래서 삶에 대한 이야기. 1.살다보면 내가 평범한 사람임을 새삼 깨닫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흔히 말하는 '남들'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삶을 직접 살아 보임으로써 내가 지극히 평범한 '남들' 가운데 하나임을 깨닫게 만드는 사람들.언젠가부터 그런 사람들이 한없이 멋있다. 2.루시드 폴이라는 가수가 있다. 본명은 조윤석. 그는 1998년에 이미 앨범을 냈으며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TV에도 출연해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아는 가수이다. 그런데 그의 네이버 인물검색 정보의 수상경력에는 2007년 스위스 화학회 ..

신혜, <먼지의 여행> / 이화여대 졸업과 방황, 돈 없이 여행하다, 그림을 그리다

* 이 글은 2010년에 쓴 글입니다. 먼지의 여행저자신혜 지음출판사샨티 | 2010-02-16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진짜 내 모습을 찾아 떠난 1년간의 무일푼 여행기!자신을 위한 ... '먼지와 함께한 여행' 글쓴이는 자기 자신을 먼지라 칭한다. 스스로 먼지라 하는 그녀의 여행 이야기, 먼지의 여행. 일종의 여행기라고도 할 수 있을 이 책은, 그러나, 여행기라기보다는 일기라는 느낌을 주는 그런 소박한 글들의 모임이다. 어느 날 문득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았을 때, 무엇하나 확실한 것이 없다는 그런 막막함에 휩싸인 적이 종종 있다.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 잘할 수 있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지, 지금까지 이루어놓은 것은 뭐가 있는지,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심지어는 지금 하고 있는 ..

기자영, <내 인생의 좋은 날> / 서울대 출신 치과의사, 암에 걸리고서야 행복해지다

* 이 글은 2009년에 쓴 글입니다.내 인생의 좋은날저자기자영 지음출판사샨티 | 2009-08-05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전이된 종양, 쪼개진 골반, ‘말기 암’, 어느 것도 기자영의 ... 내 인생의 좋은 날.. 굉장히 역설적이게도 지은이 기자영 씨는 자신이 갑자기 암진단을 받고, 심지어 다리를 포함한 골반 한 쪽을 잘라내기까지 해야했던 투병생활이 내 인생의 좋은 날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이야기하는 그녀는 그렇게 되기 전까진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나온 개원의였다. 누가 봐도 남부러울 것 없는 학교와 직업을 갖고 있었던 그녀, 그러나 오히려 마음은 암에 걸리고 나서 보낸 날들이 훨씬 나았다고 하는 그녀의 이야기. 그녀가 아프기 전까지 보지 못하고 있던 그 수많은 것들. 쫓기며 살아왔던, 주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