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요즘 한 집에 같이 산다는 것을 배워가고 있다. 한 집에 사는 일의 어려움 중 하나는 집이 가장 편한 공간이어야 함에 있다. 누군가와 함께 있는다는 것은 아무리 편한 사람, 편한 관계라고 해도 마냥 편하기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함께 산다는 것은 그 불편을 감수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서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서로가 가장 편한 상태로 있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때 어느 한 사람이 집에서 단지 가장 편하게 있는다는 것이 다른 한 사람에게는 서운함 등 여러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 어려운 점이다. 함께 살지 않을 때는 만나고 있는 동안에는 서로에게만 상당히 집중하는 일이 가능하다. 대개 연인이라면 일대일로 만나서 데이트를 하기도 하고, 나머지 일들이나 쉬는 것은 데이트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