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라는 만남 16

<세상의 스무 살을 만나다> 지은이와 출판사 대표님을 만나다.

얼마 전 읽은 책 가운데 라는 인상깊은 책이 있었다. 당시 스무 살이던 지은이가 여러 나라를 다니며 여행한 이야기와 그 여행 중 만난 동갑내기 스무 살들을 인터뷰한 내용이었다.(책을 읽고 쓴 글 보러가기 - 2013/05/09 - [내가 바라는 책읽기/바라는 삶을 사는 이들] - 김다은, / 세상의 스무 살들을 만나 그들의 꿈을 듣다)여행 당시 스무 살이던 지은이는 지금 스물넷인 나와 동갑내기였다. 그런 덕에 책을 더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런데 책을 읽다가 글자가 잘못된 부분이 몇 군데 있는 것을 발견했다. 평소에는 그런 걸 보아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지장이 없기에 그냥 넘어갔다. 참 이상하게도, 그 책을 읽을 때는 자꾸만 그것들을 적어두고 싶더라. 태어나서 처음으로 책을 읽으면서 그 잘못된..

B급좌파 김규항 강연회, "어떤 버스를 타시겠습니까?"

* 이 글은 2009년에 쓴 글입니다. 2009년 11월 16일 월요일. 제2공학관 5층의 강의실에서, 생활도서관이 주최한 B급 좌파의 저자 김규항 선생님강연회. "어떤 버스를 타시겠습니까?" 좀 늦게 간 덕분에 앞부분의 내용은 듣질 못했다. 하지만 강연 일부와 질의응답에서 정말 말 잘하시는 분이라는 걸 느낄 수가 있었다. 다만 말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밑에서 그 말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내공이 있으시다는 것도. 주요내용 중의 하나가 '우리 안의 이명박'이라는 것으로, 이명박을 욕하고 하면서도 정작 과연 그 내면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가에 대해서, 우리들은 진정으로 그와 다른가에 대해서 먼저 고민해보자는 굉장히 의미심장한 말씀을 해주셨다. 우리들도 알게 모르게 대부분이 신자유주의적인 생각에 깊이 빠져있다고...

<청춘대학>을 쓴 이인 연사님 강연 후기

* 이 글은 2010년 9월 19일에 쓴 글입니다. * http://blog.naver.com/kimjh620/20113803182 스무살이 되어서도 꿈을 찾는게 꿈이어서 억울하다. 장문의 대자보를 붙이고 고려대를 자퇴한 김예슬 씨의 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책을 읽으며 김예슬 씨의 모든 생각에 동의할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그 문제의식만은 왜 대학을 다녀야하는지, 이르게는 초등학교 때부터 주욱 내가 왜 이토록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지 내 꿈은 대체 뭔지 고민해 본 20대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중에서도 저 문장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죠. 저 역시 꿈을 찾는게 꿈인 스물하나의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강연 재미있었습니다. 드라마틱하게 갑자기 제 인생이 180도쯤 회전..

저자 인터뷰 이벤트, <셋을 위한 왈츠> 윤이형 작가님과의 대화.

* 이 글은 2009년 12월 9일에 쓴 글입니다. 두 달간의 아르헨티나 여행을 마치고 12월 2일(수)에 귀국하신 윤이형 작가님을 꽤 쌀쌀했던 지난 12월 7일(월)에 만났습니다.심지어 저희의 수업을 염려하신 나머지 이곳 수원까지 와주셔서, 저희는 굉장히 편하게 인터뷰를 할 수 있었는데, 긴 여정의 피로가 채 풀리기도 전에 너무 고생시켜드리는 것 같아서 정말 죄송했습니다.저희를 이렇게까지 많이 배려주시고, 피곤하실 텐데 먼 걸음해주신 것,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시고, 인터뷰 내내 즐거운 분위기 만들어주시고, 솔직담백한 이야기도 많이 들려주신 작가님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인터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어떻게 오시는지 다시 한 번 사전연락을 드렸다. 애초 약속하였던 5시에 지하철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