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20~2022

읽지 말 걸

참참. 2021. 5. 23. 18:44

어제는 컨디션이 별로였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오전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결과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만한 책이 아니었다.

삶의 의미라니.

그런 걸 심각하게 고민하기엔, 아직 내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는 것만은 확실하게 알게 됐다.

저자의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죽음에 직면하고 의미를 탐구하는 태도와 삶은
지금의 나에겐 그저 읽는 것만으로도 너무 버겁게 느껴졌다.

읽지 말 걸.
괜찮은 책을 읽고도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건

아직 내가 충분히 괜찮지 않기 때문일까.
그는 좋은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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