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20~2022

나카시마 미카 -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

참참. 2021. 5. 16. 08:03

나카시마 미카 -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보쿠가 시노토 오못타노와)

추천받아 알게 된 이 노래를 몇번이고, 몇번이고 듣고 있다. 어제 새벽 늦게까지 듣고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또.

https://youtu.be/C6st9z_iaao

유튜브 영상 너머로 볼 뿐인데도 내 마음으로 그대로 전해져들어오는 것만 같은 감정이 놀랍다. 읽다보면 한 단어 한 단어 와닿는 가사, 가수로선 치명적인 목소리가 몸 안에서 울리는 희귀병을 안고 온힘을 다해 불러내는 나카시마 미카의 몸동작과 눈빛.

어느 부분에서건 울컥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차가운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야'

'사람의 따스함을 알아버렸기 때문에' 라는 가사가 연이어 나오는 부분에서 특히 눈물이 난다.

그리고.. 노래를 들을 때마다 생각나는 사람. "당신 같은 사람이 태어난 세상을 조금 좋아하게 되었어"라는 가사를 읽을 때 떠올리는 당신..

얼마나 많은 것들이 그대를 삶으로부터 도망쳐버리고 싶게 만들고 있는지 너무 느껴져서, 차마 쉬이 말할 수가 없지만. 부디 아직은 우리 같은 세상에서 숨 쉬고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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