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20~2022

나 자신을 위해

참참. 2020. 7. 19. 08:56

어제 오랜만에 밥을 하고 찌개를 끓였다. 기민과 함께 밥을 먹고나서 내가 최근에 산 복숭아를 후식으로 먹자고 했는데, 그는 냉장고에 있는 자두가 오래되었으니 그걸 먼저 먹자고 했다.

하지만 단호하게 거절했다. "뭐든 따자마자 먹는 게 제일 맛있는데 그나마 우리가 맛볼 수 있는 가장 신선한 상태의 복숭아를 지금 맛보자. 언제까지 썩기 직전의 것만 처리하듯이 먹지 말자."고.

실은 나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었다. 조금 더 나 자신을 위해 살아야지. 지금은 더 좋은 것들을 양보해줘야할 사람도 없으니, 그렇게 살아봐야지.

 

페이스북_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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