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취직해서 갑자기 다이소 알바를 그만두게 됐다. 아무래도 사람 구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갑자기 그만두는 것이다보니 같이 일하는 분들께 죄송했는데, 서운해하시면서도 취직해서 간다고 잘됐다고 축하해주시고 한 분은 고생했다며 초콜릿까지 사주셨다. 두 달 일했는데, 좋게 봐주시고 늘 많이 도와주시고 항상 잘해주셔서 일하는 내내 사람 때문에 힘든 건 정말 없었다. 고맙고 죄송하고, 마스크 때문에 오픈 전부터 엄청나게 줄이 늘어서고 직원들이 마스크 구입하는 것에 대해서도 고객들이 날카로운 시선을 보내는 이런 어려운 시국에도 상냥함을 보여주셔서 감동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