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라는 책읽기/마음이 머무는 구절

강세형,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중에서

참참. 2013. 8. 21. 07:35

'노인들이 본질적이지 않은 모든 것을 잊어버린다는 사실은 생의 승리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을 잊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자기 보물을 어디에 숨겼는지 잊어버리는 노인은 없다.'

(중략)

내가 할머니의 나이가 됐을 때 나는 과연 몇 개의 레퍼토리를 읊어댈 수 있을까.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할 수 있을까.
반짝반짝 빛나는 내 생의 보물같은 순간들을
나는 지금 잘 만들어나가고 있는 걸까.(233쪽)


가끔씩 생각하게 된다.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이 나중에 어떻게 기억될지.
죽을 때 후회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살아야할지.

아직 잘 모르겠다. 그래도, 내가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일. 그걸 조금씩 조금씩 해나가다보면, 그것들이 바로 반짝이는 순간들이 되지 않을까. 그냥 그렇게, 믿고 있다.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저자
강세형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10-07-1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당신은 지금 청춘이다.김동률의 뮤직아일랜드부터 스윗소로우의 텐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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