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라는 책읽기/마음이 머무는 구절

디팩 초프라, 《우주 리듬을 타라》 중에서

참참. 2013. 8. 24. 10:12

하루는 심장 질환을 앓는 환자와 마주앉았는데, 내가 뜬금없이 그에게 물었다. "당신은 왜 낫고자 하는 거요?"
그가 눈으로, 무슨 말도 안 되는 엉뚱한 질문을 하느냐고 물으며 대답했다. "아픈 사람이라면 누구나 낫기를 바라지 않겠소?"
내가 말했다. "그야, 그렇지요. 한데 나는 다른 사람이 아닌 '당신'이 낫기를 바라는 이유가 뭐냐고 묻는 겁니다."
그가 대꾸했다. "병이 나아야 직장에 돌아가서 돈을 벌 수 있으니까요."
어떤 알 수 없는 이유로 나는 계속해서 그에게 '왜'를 물었다. "당신은 왜 돈을 벌고 싶은 겁니까?"
어리둥절한 표정이었지만 그도 나와 게임을 함께해 보기로 동의했다. "아들을 좋은 대학에 보내고 싶어서요."
나는 아들을 좋은 대학에 보내고 싶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가 말했다. "내 아들이 좋은 교육을 받아서 성공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니까요."
나는 계속 묻고 또 물었다. 왜? 왜? 왜?……
이윽고 그가 말했다. "내가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지요!"(13~14쪽)


우리는 결국 행복해지고 싶은 것인데, 그걸 위해 그토록 수많은 조건을 걸고, 다른 길을 돌아서 그리 가려고 한다. 그럴 수 있다고 믿는다. 이번 시험만 합격하면, 이 회사에 취직만 하면 등, 이러한 조건만 충족되면 그 다음에는 행복해질 거라고. 그러나, 그 뒤에는 다시 다른 조건이 따라붙을 뿐이다.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은, 그냥 지금 당장 여기서 행복해지는 수밖에 없다.

부차적인 수단들 말고 행복 그 자체를 바로 목표로 삼으라고, 디팩 초프라는 말하고 있다. 그럼 나머지 것들도 알아서 따라올 것이라고. 마치 예수 그리스도가 신약 성경에서 "먼저 하늘나라를 구하여라. 그러면 다른 모든 것을 덤으로 얻을 것이다."라고 했듯이.



우주 리듬을 타라

저자
디팩 초프라 지음
출판사
샨티 | 2013-07-25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세계적 영성가 디팩 초프라가 들려주는 『우주 리듬을 타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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