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작은책을 읽으면 전과 좀 다른 느낌이 든다.
전에는 그저 '이런 사람들이, 이런 사연이 있구나'하는 약간은 TV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전역을 하고 작은책 강연에도 가고 글쓰기모임도 참여해보고, 이런저런 곳에 기웃거리다보니 훨씬 더 와닿는다. 특집에 실린 강연 글을 읽으면 강연장 분위기와 강사님의 목소리, 말투가 떠오른다.
최근에는 학벌없는사회 회원자격으로 교육단체 연대회의(준)에서 주최한 토론회에 다녀왔는데,
4월호를 보니 그 토론회에서 뵈었던 조영선 님께서 쓴 학교비정규직 글이 올라왔다. 이런 일이 신기하고 재밌다. 토론회에는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와 전교조 분들도 참여했기에 다른 몇몇 글들도 더 가깝게 다가왔다.
헤이온와이와 유럽의 책마을들에 대한 책을 작년에 읽었고, 흥미로웠다. 그런 가운데 완주에 책마을이 생긴다는 글을 보니 '멋지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아직 마을이 어떤 분위기일지, 지속가능할지 그런 부분들은 알 수 없다. 그러나 한국에 책마을이 생긴다는 것만으로도 꿈만 같다. 만들어지면 꼭 구경가고 싶고, 기회가 되는대로 아니 기회를 만들어서 자주 놀러다니고 싶다.
* 이 글은 2013년 3월 31일에 쓴 글입니다. 작은책 5월호 '지난 호를 읽고'에 약간 수정되어 실렸습니다.
'일상 > 2013~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체한 이야기. (0) | 2013.05.10 |
---|---|
좀 싱거운 미역국을 만든 싱거운 이야기. (0) | 2013.05.10 |
2013년 3월 작은책 서울 글쓰기 모임 이야기 (0) | 2013.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