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20~2022

냉장고를 보다가

참참. 2021. 11. 21. 00:21
아침에 냉장고를 보다가 터무니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터무니없는' 이라는 말이 떠오른 건 최근 강아솔 노래모음을 유튜브로 듣는데 영상제목에 "터무니없이 아름다웠던"이라는 말이 있어서일 것이다.)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사랑이란 게 원래 어느 정도는 터무니없는 거 아닌가 싶다.
아침에 수능에 대한 얘길 잠깐 나눴다. 수능에 인생이 걸려있다고 믿는 어른들은 대체 인생이 뭐라고 생각하는 걸까. 수능에 다 걸기에는 인생은 훨씬 더 다양한 맛 아닐까.
이 글을 딩굴키보드로 썼다(가 인스타그램 앱 오류로 날려먹어서 컴퓨터로 다시 썼지만). 핸드폰으로 쿼티자판을 쓰는 것이 키가 작아서 잘못 눌리는 일이 많아 불편했지만 대안을 몰랐다. 우연히 누군가 딩굴과 모아키를 알려주어서 시도해보는 중이다.
사실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훨씬 느리고 답답하다. 그래도 내 마음의 흡족함을 위해 내 문제 해결을 위해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다는 게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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