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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13일, 서울시립미술관, Renoir 특별전.

참참. 2013. 5. 1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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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2009년에 쓴 글입니다.



르느와르 특별전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기간
2009.05.28(목) ~ 2009.09.13(일)
가격
성인 12,000원, 청소년 10,000원, 어린이 8,000원


Renoir(르누아르) 전

 - 행복을 그린 화가 르누아르


 2009. 5. 28 ~ 9. 13 / 서울시립미술관

 관람료: 12000원


 9월 13일 일요일 오후 7시 ~ 8시(마지막 전시일, 폐관시간)


 관람하게 된 계기는 1학년 2학기 교양으로 들었던 '죽음과문화'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권해주신 것.

 오후 7시 이후에 들어가면 2천원 할인되고 7시 10분에 직원이 설명도 해주고 10시인가 12시까지 열어주었던 토요일에 못가고, '토요일이랑 똑같겠지'하면서 일요일에 갔다가 8시에 끝난다고 해서 12000원 다 내고도 1시간밖에 못 보고 나왔던 점이 제일 아쉬웠다. 게다가 마지막날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혼자라는 것은 나름 꽤 매력적이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르누아르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 '눈빛의 대가'라는 부분이어서 눈빛 위주로 봤는데, 정말 살아있는 듯한 눈빛을 볼 수 있었다.

 그림은 전체적으로 화사하고 경계나 선은 부드러운 느낌인데 눈빛만은 살아있는, 심지어 어떤 그림은 마치 눈 부분만 사진인 것처럼 반짝거리는 듯 했다.


 입가에 살짝 미소를 띠고 눈빛이 살아있는 장미꽃장식이 달린 모자를 쓴 여인, 초상화, 누드. 그리고 대체로 화사하고 부드러운 색채가 르누아르 그림들의 일반적인 느낌이었다.

 유명한 그림 중 하나라는 피아노를 치는 소녀들에 나오는 피아노와 의외로 꽤나 여러번 등장하는 책이라는 소품도 인상깊었다. 책을 읽는 여인을 그린 그림도 세 번 이상 등장했다.


 처음으로 자의로 가 본 미술전시회였기에 더 의미가 컸던 전시회, 혼자여서 (시간에 좀 쫓기긴 했지만) 마음껏 감상했기에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