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감동적인 책이었다. 경청의 중요성이야 두말하면 입 아프겠지만 알면서도 늘 놓치게 되니까. 정신 차려보면 어느새 상대의 말을 듣고 있는 게 아니라 이 말을 어디서 끊지, 내 차례가 오면 무슨 말을 하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나를 본다.
듣는다는 것의 본질은 상대방이 하는 말이 아니라 그 말을 통해 전하고자하는 의도, 마음을 보는 것이라는 말이 생각해보면 어이없을 정도로 당연한 말인데 현실에서는 늘 달이 아니라 달을 가리키고 있는 손가락에 집착하게 된다.
끝부분으로 갈수록 교훈을 주기 위해 쥐어짜낸 스토리같은 느낌이 좀 들긴 했지만. 정말로 듣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새삼 생각했다. 그러므로 나를 정말로 들어주는 사람을 만나는 게 얼마나 기적같은 일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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