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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다섯 시의 외계인>, 김이환

참참. 2013. 5. 9. 19:08


* 이 글은 2009년에 쓴 글입니다.



오후 다섯 시의 외계인(노블레스 클럽 10)

저자
김이환 지음
출판사
로크미디어 | 2008-12-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세상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상상력의 작가 김이환의 세 번째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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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이환 작가의 작품이 거의 대부분 그렇듯,
 굉장히 엉뚱하고 유쾌한 이야기라고 하면 사실 이 소설의 80%는 설명했다고 봐도 된다.

 김이환 작가가 썼다라고 말하는 것같은 갑자기 나타난 외계인들이
 한국에서 벌이는 좌충우돌 잃어버린 외계인의 생일선물들 찾기!

 신비한 능력을 지닌 생일선물들을 하나씩 찾으면서 벌어지는
 성우와 외계인들의 괴상망측한 이야기.
 
 마음을 열고 보지 않으면, 참 생뚱맞고 황당하면서 별로 재미도 없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그냥 동심으로 돌아가서 참 기이한 생각을 많이 하는 우리 김이환 작가의 상상력을 즐겨보자는 마인드로 읽으면 그럭저럭 꽤 재밌는 소설이다. 

 정말 황당하디 황당한 그 상황 속에서 피어나는 외계인과 인간의 우정이란, 꽤 감동적이기도 하다.
 서로에게 둘도 없는 절친한 친구가 되는 성우와 외계인. 진심은 외계인에게도 통한다는 것일까.
 
 최근에 김이환 작가가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깊이있게 다룬 <절망의 구>라는 작품을 썼다고 하는데,
 이는 아마 지금까지와의 작품과는 달리 좀 무거운 분위기일 것 같다. 그의 기발한 상상력이 그 작품에선 또 어떻게 발휘되었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