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날 만난 친구가 자기도 인터넷에서 우연히 봤다면서, 인간관계는 버스와 비슷한 거라는 얘길 해줬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은 우연히 같은 버스를 탄 승객들과 같다고.
지금은 아주 가깝게 있지만, 누가 어디서 내릴지, 어디서 환승을 하러 갈지는 모른다고.
근데 그렇게 이 버스에서 내려서 나와 멀어진다고 해도 그건 근본적으로는 내 잘못도 아니고 그 사람 잘못도 아니라고, 그저 목적지가 다를 뿐이고 다른 버스에 타야할 시간이 됐을 뿐이라고.
어떻게 생각하면 쓸쓸하기도 하지만
그 얘길 듣고 마음이 따뜻해졌었다. 비유가 마음에 든다.
그렇지, 지금 곁에 있는 게 기적이지. 평생에 가까운 시간동안 함께할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 어마어마한 기적이고. 실은 대부분의 우리는 스쳐지나갈 수밖에 없는 운명. 누구나 그렇고, 그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그저, 언제까지일진 알 수 없지만 함께 가는 동안은 좋은 길동무였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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