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20~2022

직장동료의 생일

참참. 2021. 1. 19. 22:35

오늘은 도시락 같이 먹는 직장동료 중 한 사람의 생일이었다. 그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셋이서 카톡방 만들어서 생일선물을 골랐다. 결국 우리가 고른 선물은 트러플오일! 그 중에서도 화이트 트러플 오일이었다. 평소에 워낙 트러플 트러플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어서 그걸로 골랐는데, 다행히 맘에 들어했다. 블랙 트러플 오일 살까, 화이트 트러플 오일 살까 고민하다가 블랙만 하나 사서 쓰고 있었다면서.

뿐만 아니라 아티제에서 케익을 조각케익으로 서로 다른 맛으로 3조각 사서 나눠먹었는데, 다 맛있었지만 특히 쿠키앤치즈 맛이 굉장했다. 서로 생일을 챙기는 직장동료들이 있다는 건 나름대로 즐거운 일이었다!

 

몇 달간 다니던 클래식기타레슨을 다음주까지만 하고 당분간 그만두기로 했다. 요즘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회의감도 많이 느끼고 앞으로의 커리어에 대한 걱정이 너무 많다. 더 공부하고 더 발전해야하는 시기라는 생각을 했다. 영어와 개발(코딩) 공부에 당분간은 매진하려고 한다.

사실 지금까지 지켜본 바, 난 별로 끈기있는 사람이 못 되는 것 같다. 늘 하다가 그만두고, 하다가 그만두는 그런 식이라서 이번에야말로 뭔가 취미생활 하나를 잘해질 만큼 오랜 시간동안 해보고 싶었지만, 그동안에도 연습을 게을리하는 나를 보면서 스스로 실망한 적이 많았다. 지난주엔 정말 레슨 이후 다음 레슨까지 한번도 기타를 꺼내보지도 않았다. 새해라고 벌여놓은 것도 좀 있고, 정말로 개발자로 커리어를 이어가려면 뭘 공부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이 와중에 여전히 회사 일은 처리하는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쌓여만 가고 있고)으로 출근하는 지하철에서도 강의를 들었다.

기타치는 게 싫진 않았지만, 내가 하는 꼴을 보아하니 그렇게까지 엄청나게 좋지도 않았나보다. 어쩔 수 없지, 뭐. 그래도 조금 더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다시 이어서 배우고 싶다는 마음만은 진심이다. 그때에 내가 더 다른 취미생활을 잔뜩 하고 있지만 않다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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