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으로 떡볶이를 먹었는데, 그거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만 하루가 지나도록 온 몸이 가려워서 계속 긁고 있다. 긁은 곳들은 피부가 다 빨갛게 올라오고.
뭐가 문제지? 30년이나 이 몸을 데리고 살았는데 아직도 내가 뭘 먹고 이렇게 온 몸이 가려워지는지 감을 전혀 못 잡고 있다는 게 새삼 안타깝다.
내가 아니라면 아무도 알려줄 수 없는 나 자신과 미래에 대해서 어떨 때는 의사든, 누구든 넌 이러하고 저러하니까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해! 라고 말해줬으면 하고 간절히 바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