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2007년에 쓴 글입니다.
* http://blog.naver.com/kimjh620/20042897314
문학동네소설상이라는 말에 혹해서 산 듯한 감도 있던 책.
그러나 책을 읽고나서는 정말 굉장히 만족했다. 사고나서 전혀 후회하지 않은 소설.
우선 굉장히 신선한 발상이 돋보인다.
진화, 그 과학적 이론을 현대 도시 인류의 삶에 잘 결합시켜, 그 문제점들을 꼬집는다.
정말 스트레스를 방어하기 위해 생기게 된 이상한 징후들.
그들은 그런 징후를 보인다고 해서 심토머로 불린다.
일 안하는 이상한 직장에 들어간 한 사원이 캐비닛을 훔쳐보면서 생기는 기이한 이야기들.
이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정말 아무 생각없이 즐거울 수도 있고
현대에 도시에서 살아가는 이런 사람들의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나는 물론, 소설은 우선!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 아무리 좋은 생각이나 비판을 담고 있다고 하더라도, 우선 재미있지 않다면
읽는 사람이 별로 없어 그 생각이나 비판을 퍼뜨리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재미있으면서도 세상에 대한 통찰을 은은히 퍼뜨리는 소설을 쓸 수 있는 작가들을 존경한다.
내 짧은 생각으로는 그런 소설들을 구분하기도 벅차지만, 이 소설은 충분히 그런 느낌을 준 작품이다.
스트레스에 치여 살아가는 많은 분들께 정말 이 소설 한 권을 권하고 싶다.
'내가 바라는 책읽기 > ~2008'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버 더 호라이즌>, 이영도 (0) | 2013.05.09 |
---|---|
일상이라는 이름의 견디기 어려운 고통의 토로, 윤이형 단편집 <셋을 위한 왈츠> (0) | 2013.05.09 |
<포르토벨로의 마녀> (0) | 2013.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