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11

시대정신2 를 봤다.

참참. 2013. 5. 9. 17:33


* 이 글은 2011년 1월 9일에 쓴 글입니다.

* http://blog.naver.com/kimjh620/20120176002



시대정신: 어덴덤

Zeitgeist: Addendum 
5.3
감독
피터 조셉
출연
자크 프레스코,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조지 칼린, 론 폴
정보
다큐멘터리, 전쟁 | 미국 | 123 분 | -

시대정신2 를 봤다. 

 은행은 예금액의 10% 정도만을 실제로 가지고 있고,

 나머지는 대출된다. 그 대출된 금액들은 사실상 없던 돈이 생겨나는 것이 된다. 왜냐하면 대출받은 사람들도 돈이 생기고,

 은행에 저축했던 사람들도 그 돈이 그대로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현재 전세계에 존재하는 돈의 약 3%만이 실제 화폐로 존재하고 나머지는 컴퓨터상에만 존재한단다.... 허걱...

 그렇게 실체가 없는 돈이 불어나고 불어나고 거기에 대출에는 이자까지 있으니.. 돈은 자꾸만 불어나고 인플레이션은 막을 수 없다.

 

 영화에서 이야기하는 건 통화(화폐교환)기반체제 자체가 문제, 그걸 가장 극대화하는 제도가 자본주의라는 것이다.

 화폐란 분명 유용한 개념이지만 현대의 기술력은 굳이 화폐없이도 모든 사람이 대체로 충분히 생활할 수 있을만큼 이미 발전해있다는 것이다, 음모론이 아니라 실제로 거의.

 물론 대안운동이야 그 사람들의 생각이고 상당히 신선했으나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이기엔 아직 조금 생소한 부분일 거 같다. 진실성도 잘 모르겠고.. 그렇게 한다고해서 정말 그렇게 될지 미래는 불확실하니까.

 

 허나, 확실한 것 한가지는 현재의 체제는 분명 굉장히 문제가 많고, 빈부격차 등 현 체제의 문제는 끊임없이 그 정도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전에 무력을 써서 땅을 빼앗고 제국을 세웠다면, 지금은 자본으로 나라를 빼앗고 거대한 기업들이 그 옛날의 제국보다도 더 강력한 지배를 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세계무역이 점점 개방될수록, 우리는 임금노예제도에 점점 종속되는 것, 옛날의 노예제와 하등 다를 바가 없는 무서운 일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그리고 위에서의 가상의 돈들(대출 등으로 생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불어난 돈들)이 쌓이고 쌓여 터지는 순간 또 다시 대공황은 닥칠 것이다. 너무나 자명하다. 세계는 대혼란에 빠질 것이고 우리는 이 체제를 대체할 새로운 체제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너무나 분명하다.

 현대 기술력은 제대로 활용되고 있지 못하다. 전자제품의 수명은 짧고, 깨끗하고 영원히 지속될 수 있는 에너지는 개발되어도 잘 상용화가 되지 않는다. 이윤이 남지 않기 때문이다. 이윤 때문에 오히려 발전하는 기술에 비해 비효율적인 일이 계속해서 자행되고 있다.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기술을 쓸 수 있어도 이윤을 내기 위해 환경을 오염시키는 기술을 쓴다. 아아- 이 얼마나 불합리한가.


지구의 모든 구성원소들이 별의 중심, 태양과 함께 태어나고 그렇게 태양계가 만들어졌다면, 사실 나와 너, 식물과 동물을 이루고 있는 모든 것들이 같은 기원을 지니는 것이다. 그렇게 다같이 수십만번씩 순환하면서 지금 다시 우리가 있는 것이고 그렇기에 우리는 사실 모두 연결되어 있고 모두 하나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