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라는 책읽기/마음이 머무는 구절

알랭 드 보통,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중에서

참참. 2013. 8. 10. 09:52

종교에서 보기에 우리 모두는 태생적으로 약점을 지닌 존재이므로, 살아가면서 정신과 신체가 지독한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 또한 기독교는 우리가 고통을 겪을 때에 혼자라고 느낌으로써 그 고통이 더욱 악화될 수 있음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대체로 자기가 겪는 고통의 내용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데에도 별로 뛰어나지 못하며, 마찬가지로 타인이 태연한 외관 뒤에 숨겨놓은 슬픔을 감지하는 데에도 별로 뛰어나지 못하다.


알랭 드 보통의 문장은 뭔가, 우리네 일상 속에 숨어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찾아내 설득력있는 어조로 이야기해주는 듯하다.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저자
알랭 드 보통 지음
출판사
청미래 | 2011-09-26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인류가 쌓아온 지혜의 원천인 종교의 장점으로 공동체 정신과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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