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4

전희경, 《오빠는 필요없다》

오빠는필요없다(이매진컨텍스트15)저자전희경 지음출판사이매진 | 2008-10-17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이른바 진보적이라는 남자들의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행태를 꼬집는... 근현대의 이른바 진보운동이라고 하는 곳들에서 벌어진 온갖 반여성적인 행태들을 밝혀내고 비판해낸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그러면서 그들이 어떻게 현대의 여성주의 운동으로 걸어오게 되었는지를 밝히고 있다. 여러 명의 생생한 인터뷰 내용을 계속해서 인용하고 있어서 굉장히 현장감이 있다. 그들이 직접 경험하고 느낀 사건들, 감정들, 그때의 속마음들, 말했던 것과 차마 말하지 못했던 것들까지. 우리나라에서 진보운동을 하는 여성들이 겪는 현장의 일상들이 어떤 것인지, 지금 여성주의 운동을 하시는 분들과 단체들이 어떻게 만들어져온 것인지, 솔직..

여성주의 저널 일다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여성주의와 기록" 뒷이야기.

전주에서 여성주의 저널 일다(http://ildaro.com/)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한다는 소리를 듣고, 신청해서 다녀왔다. 1박2일 일정으로 신청했고, 지난 5월 25일 토요일에 전주로 내려갔다.전주에 갔더니, 버스 정류장과 공중전화 박스도 이런 지붕들을 얹고 있었다. 여유있게 도착했는데, 시민 놀이터를 못 찾아 길을 좀 헤맸다.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검색해서 겨우겨우 찾아갔다. 땀을 뻘뻘 흘리며 헤매다 드디어 찾았을 때, 얼마나 기쁘던지. 시작하기 전에 찍어보았다. 귀엽고 맛있는 떡도 준비해주셨다!시작 전에 일다에서 '스무살 여연의 공상밥상'을 연재하고 있는 필진 여연 님의 클래식 기타 공연이 있었다. 일다에서 여연 님의 '학교 밖 십대로서 마지막 해를 보내며' http://ildaro.com/s..

일상/2013~2019 2013.06.03

<있잖아 나 낙태했어>, 한국여성민우회 - 모든 낙태에는 오직 그만의 사연이 있다.

낙태, 그 주제에 대해 얼마나 무지하고 무감했던가. '낙태는 살인이다'를 외치며 반대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런가?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사정도 있지 않나?' 그냥 그 정도였던 것 같다.하지만 모든 낙태에는 오직 그만의 사정이 있고, 사연이 있다. 바로 그 스물 다섯 사연 이야기. 있잖아 나 낙태했어저자한국여성민우회 지음출판사다른 | 2013-02-20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 낙태를 가지고 합법이니 불법이니 낙태에 찬성하느니 반대하느니, 그런 말을 많이 한다. 나도 거기에 어떤 문제의식도 없었다. 이 책의 끝에 마무리하는 글에서 여성민우회분들은 이런 이야기를 한다. (아래는 인용문입니다.)언뜻 '낙태 찬반론'은 개인의 윤리적 판단만으로 낙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가능한 양 착시 효과를 냅니다. 일부 ..

<여성주의, 남자를 살리다>, 권혁범 - 결국, 남자를 위해서도!

여성주의 남자를 살리다저자권혁범 지음출판사또하나의문화 | 2006-01-24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남자에는 네 부류가 있다. 노골적인 마초, 생각은 성차별적이지 ... 생활도서관이라는 동아리에서 조금씩 활동하고 있다.이번 세미나 주제는 여성주의. 함께 읽고 세미나를 하기로 한 책이 이 책이었다. 2006년에 나온 책이고, 책에 실린 칼럼들은 2000년, 2002년 등 10년도 더 지난 글들이 많았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오랜 시간이 지났고, 사회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을 텐데, 그런 걸 별로 못 느꼈다. 가끔 2002년 월드컵이라든가, 그 시기에 일어났던 특정 사건들이 옛날 일이라는 점만 빼고는 언급되는 문제들이 여전히 사회에 그대로 있기에 옛날 책이라는 느낌이 안 들었던 것이다.그렇게 사회가 빨리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