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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09 자연농 농사일지 - 쑥 뜯기, 양배추 심기(직파), 소리쟁이, 첫 손님 상현&기웅, 비가 오다

170509 화요일아침에 밭에 가면서 흑염소 새끼를 봤다. 고음실 마을회관 앞쪽. 귀여워라.모래무지님 무논의 양수기는 12시경에 틀어서 비가 내릴 때쯤인 오후 5시에 껐다. 비도 오고 많이 틀어서 하루이틀 정도는 틀지 않아도 될 듯.오늘은 우리 서울 친구들 중에 처음으로 우리 밭에 손님이 왔다. 대선 투표를 하고 휴일인 나머지 시간을 이용해서 이 오기 힘든 곳까지 버스를 갈아타고 한참을 걸어서 올라왔는데 마중도 못 나갔다. 와서도 쑥만 따다 간 거 같아 미안하기 그지없음. 그래도 우리가 먹는 숲밭에서 방금 뜯은 온갖 봄나물로 비빈 비빔밥을 맛있게 먹었고, 마지막에 미나리도 좀 뜯어서 들려보내서 그나마 다행이다. 둘이 쑥 뜯는 걸 열심히 도와줘서 우리가 필요했던 양보다 많은 쑥을 뜯을 수 있었다. 다 뜯을..

170428 자연농 농사일지 - 이랑만들기, 씨앗나눔, 감자 시중들기, 딸기꽃, 땅콩 심기, 쑥국

170428 금요일이랑만들기, 드디어 끝(좀 남은 곳이 있지만 경계가 애매한 부분이라 일단 끝ㅋㅋ 작물 심는 것이 급하다!) 오늘 이랑 만들기 전 오늘 이랑 만든 후 세모 모양 이랑 하나, 2m폭의 이랑 하나, 3m폭의 이랑 하나, 약 3.5m정도 폭의 마지막 이랑까지. 이랑의 방향을 남-북 방향으로 바꾸었다. 그 전까지의 아랫배미 이랑들은 대략 동남-서북 정도 느낌이었다. 일하다 막걸리 마시고 있을 때 개구리님이 오셔서 씨앗을 나누어주셨다."꽃도 좀 있어야지"하면서 주신 '천사의 나팔' 씨앗과 체로키 인디언들이 눈물의 길을 떠나며 가져갔다는 '체로키의 눈물' 콩 씨앗이 독특했다. 주신 씨앗 중 토란은 습하고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란다고 한다! 각 작물, 씨앗별로 심을 때 줄간격, 포기간격을 경험을 돌이..

170424 자연농 농사일지 - 감자싹, 쑥 뜯기

170424 월요일일요일에 강릉에 다녀와서는 쑥 3kg을 뜯으러 나갔다. 아침에 좀 늦게 나가서, 12시 즈음부터 5시 30분까지 숙달되지 않은 속도로 (게다가 중간에 빵 먹고 통화한다고 한 시간도 넘게 쉰 듯) 뜯으니 많은 것 같았는데도 막상 가져가서 재보니 1.8kg이었다. 이미 늦어서 어쩔 수 없이 그만큼만 드렸다. 감자엔 드디어 싹이 났다! 개구리님께서 찾아주셨다! 둘레에 풀들은 감자가 좀 더 자랄 때까진 뽑거나 베어주는 것이 아무래도 좋다. 특히 쑥같은 것은 뿌리째 뽑아야만 죽는다.심었던 딸기들도 이파리가 싱싱해보이는 것이 잘 자리를 잡고 있는 것 같다. 곡우도 지나고 이제 4월이 끝나가는데 얼른 심을 게 있으면 심으라고 걱정해주셨다. 씨앗도 필요한 게 있으면 남는 건 주신다고. 늘 고마운 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