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청 3

꿈으로 빛난, 꿈만 같은 '빛나는 청년' 힐링캠프 - 3 -

(정말 보여주고 싶던 밥 사진을 드디어 찾았다. 이 사진에 나오는 메뉴는 지금 이야기하는 둘째날 점심은 아니지만. 참고로, 이 사진은 셋째날 저녁인데, 진짜 최고였다.) 점심은 맛있는 비빔밥이었다! 아침에 모험에 가까운 산책을 하고나서 가벼운 아침식사를 한 덕분인지, 몹시 맛있었다. 과식에 가까운 식사였다. 점심 때는 우리 조가 '설거지명상' 조였다. 전날 저녁에 1조가 하고, 아침은 청소명상 구역이 식당인 조가 하는 걸 보았었다. 밥을 좀 늦게 먹었더니, 설거지는 벌써 다들 자리를 잡고 하고 계셨고, 방황하는 우리 몇몇은 아침지기님을 따라 저녁식사를 위한 테이블 세팅을 하게 됐다. 상을 다시 한번 닦고, 밥, 국그릇과 숟가락, 젓가락만 가지런히 놓으면 되는 일이었다. 셋이서 했는데, 진짜 웃긴 건 한참..

꿈으로 빛난, 꿈만 같은 '빛나는 청년' 힐링캠프 - 2 -

첫날 받은 것. 속에는 아래처럼 지도와 일정이 나와있다. 일정은 저기에서 좀 바뀌어 진행됐다.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기보다는 5시 50분에 깨워졌다.(그 전에 일어나 씻은 분들도 있었다!)아침지기님의 표현에 따르자면 '눈곱도 떼지 말고' 비채방으로 올라가라고 하셨다. '호흡명상' 시간이었다. '진짜 매일 아침마다 이렇게 하면 확실히 건강해질 것 같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무슨 동작들을 했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난다. 삼토식을 이때 처음 했던가? 하여튼! 호흡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한다. 매일 먹는 물과 밥이 얼마나 중요하고, 우리가 항상 취하는 앉는 자세, 선 자세 등이 얼마나 중요한가. 그렇다면 매 순간마다 들이마시는 호흡은 얼마나 어마어마하게 중요할까. 그렇게 생각하니까 뭔가, 무시무..

꿈으로 빛난, 꿈만 같은 '빛나는 청년' 힐링캠프 - 1 -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잠이 들었다. 잠에서 깨었을 때,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3박 4일간 있던 일들이, 마치, 꿈처럼 느껴졌다. 길고 행복한 꿈을 꾸다가, 깨어난 느낌이랄까.왜 그런 느낌을 받았을까? 그건 아마도, 버스에서 잠을 깬 그 순간 나를 둘러싸고 있던 풍경들(옹달샘에서 다 같이 입던 옷이 아닌 늘 입던 옷을 입고, 늘 쥐고 있던 폰을 만지작거리며, 늘 보던 시멘트 건물이 가득한 거리로, 늘 그렇듯 수많은 차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있는)이 옹달샘의 그것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져있었기 때문이었을 거다. 옆자리의 슬아가 이야기해줘서 깨달은 건데, 날씨도 한몫했던 것 같다. 아스팔트 도로와 시멘트 건물들 위로 떨어지던 강렬한 햇빛은, 신기하게도 3박 4일 내내 시원하던 옹달샘의 날씨와는 전혀 딴판인, 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