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3

170504 자연농 농사일지 - 감자, 벼, 못자리, 수박 심기 + 170505 일기

170504 목요일감자 시중들기올빼미, 공벌레와 함께했다. 서울에서 돌아와서, 함께 사전투표하고 점심먹고 오후에 갔다.올라온 감자싹들 중에 깔아준 짚 때문에 제대로 크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이 많았다. 방해하고 있는 아이들을 옆으로 치워서 잘 클 수 있도록 열어주고, 가까운 데 자라는 쑥같은 풀들을 없애주었다. 아직 싹이 나지 않은 곳들도 꽤 있었고, 큰 아이들은 꽤 컸는데 아직 작은 아이들도 많다. 모가 발아하지 않아서 비닐을 덮어주었던 우리 못자리에서 비닐 덮은지 2~3일만에 이렇게 귀엽고 예쁜 모가 잔뜩 올라왔다. 정말 다행이다. 이제 충분하기 때문에 비닐을 걷어주었다. 수박을 심었다. 윗배미의 폭 4미터짜리 이랑에 2미터 간격으로 두 줄을 심었다. 이랑의 길이는 10미터가 조금 안되나보다. 처음에 ..

170428 자연농 농사일지 - 이랑만들기, 씨앗나눔, 감자 시중들기, 딸기꽃, 땅콩 심기, 쑥국

170428 금요일이랑만들기, 드디어 끝(좀 남은 곳이 있지만 경계가 애매한 부분이라 일단 끝ㅋㅋ 작물 심는 것이 급하다!) 오늘 이랑 만들기 전 오늘 이랑 만든 후 세모 모양 이랑 하나, 2m폭의 이랑 하나, 3m폭의 이랑 하나, 약 3.5m정도 폭의 마지막 이랑까지. 이랑의 방향을 남-북 방향으로 바꾸었다. 그 전까지의 아랫배미 이랑들은 대략 동남-서북 정도 느낌이었다. 일하다 막걸리 마시고 있을 때 개구리님이 오셔서 씨앗을 나누어주셨다."꽃도 좀 있어야지"하면서 주신 '천사의 나팔' 씨앗과 체로키 인디언들이 눈물의 길을 떠나며 가져갔다는 '체로키의 눈물' 콩 씨앗이 독특했다. 주신 씨앗 중 토란은 습하고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란다고 한다! 각 작물, 씨앗별로 심을 때 줄간격, 포기간격을 경험을 돌이..

170424 자연농 농사일지 - 감자싹, 쑥 뜯기

170424 월요일일요일에 강릉에 다녀와서는 쑥 3kg을 뜯으러 나갔다. 아침에 좀 늦게 나가서, 12시 즈음부터 5시 30분까지 숙달되지 않은 속도로 (게다가 중간에 빵 먹고 통화한다고 한 시간도 넘게 쉰 듯) 뜯으니 많은 것 같았는데도 막상 가져가서 재보니 1.8kg이었다. 이미 늦어서 어쩔 수 없이 그만큼만 드렸다. 감자엔 드디어 싹이 났다! 개구리님께서 찾아주셨다! 둘레에 풀들은 감자가 좀 더 자랄 때까진 뽑거나 베어주는 것이 아무래도 좋다. 특히 쑥같은 것은 뿌리째 뽑아야만 죽는다.심었던 딸기들도 이파리가 싱싱해보이는 것이 잘 자리를 잡고 있는 것 같다. 곡우도 지나고 이제 4월이 끝나가는데 얼른 심을 게 있으면 심으라고 걱정해주셨다. 씨앗도 필요한 게 있으면 남는 건 주신다고. 늘 고마운 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