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라는 책읽기/마음이 머무는 구절

누군가에게 마음을 쓴다는 건

참참. 2022. 2. 6. 23:06

 

누군가를 좋아하고 그 누군가에게 마음을 쓴다는 건, 그 사람에 대해 더 많은 'TMI Too Much Information'를 가지고 있다는 말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 사람이 지금 어떤 마음 상태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또 무엇을 가리는지, 요즘 무엇이 필요하다고 했었는지, 이 둘 중에 그 사람이라면 무엇을 고를지. 사소하지만 사실은 제일 중요한 그런 디테일을 알려고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물도 잘 줬는데 왜 시들어버린 거냐고 애꿎은 식물만 탓하는 사람이 되겠지.

"내 마음을 궁금해하는 사람을 곁에 둬야 한다. 그리고 나도 상대의 마음을 궁금해해야 한다. 나에 대한 마음을 궁금해하는 것 말고 그냥 상대의 마음이 궁금해야 한다. 우리는 궁금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우지 않았다. 그게 얼마나 따뜻한 경험인지."

언젠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서천석 박사의 SNS에서 보고 노트에 옮겨 적어 둔 말이다.

- 김신지, <평일도 인생이니까> 중에서

 

읽는 책마다 이런 구절들을 발견하고 있는 건가 싶다. (아래에 이어서)

분명 처음 읽을 때도 엄청 좋았는데 체크해두지 않고 넘어갔다가 다시 보는 중에 아래와 연결되는 이 문장들을 다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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