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라는 책읽기/마음이 머무는 구절

내가 먼저 정말로 행복해지는 것, <여전히 가족은 어렵습니다만>, 박은빈

참참. 2021. 4. 1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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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행복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먼저 정말로 행복해지는 것, 행복한 마음을 잃지 않는 것, 그래서 우리가 행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란 걸 알게 되었다. 행복을 잃지 않도록 늘 자신을 지키며 그렇게 그들 곁에서 살아갈 것이다.

<여전히 가족은 어렵습니다만>, 박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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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문장들을 점점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어간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나를 돌보는 것이, 내가 먼저 나의 행복을 찾는 것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최선을 다해 알아나가는 것이, 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내가 스스로를 잘 받아들이는 것이,

절대 이기적인 게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에게 편안하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첫번째 조건이라는 걸 이제야 알 것 같다.

내가 행복해야 다른 사람에게도 행복을 줄 수 있다거나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해야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다와 같은 문장들을 몇번이고 읽어봤지만,

매번 감을 잡을 듯 말 듯 어렴풋이 알듯말듯한 느낌이었는데,

이제야 "아-! 그렇구나." 싶은 느낌이랄까.

무언가를 알게 되거나 느낀다고해도, 지금까지 살면서 만들어온 마음과 생각의 습관들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전보다 나아지고 있다고 느껴져서 기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