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해는 이렇게 가는구나.
안녕-
어쩌면 다른 날과 같은 하루일 뿐인데
어쩐지 평소처럼 그냥 자러 갈 수가 없는 밤
당신은 곧 다른 곳으로 갈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일단 지금은 가장 자주 보는 사람이니까
문득 그냥 선물을 보내봅니다.
한 사람이라도 기쁘게 만들었으니까,
그걸로 괜찮은 거겠죠.
아무렇지도 않게
시간이 지나면 뭔가 더 나아질 거라고
마음속 저편 어딘가에선 그래도 그런 생각 갖고 있던
예전의 내가 부럽다.
20.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