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의 즐거운 인생 비법 2

황안나, 《내 나이가 어때서》《안나의 즐거운 인생비법》/ 모질고 모진 삶을 지나고, 수없이 걷고 또 걸으며, 지금 이 순간을 살다

삶을 사는 것을 흔히 길을 걷는 것에 비유하곤 한다. 여기 '걷기'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한 사람이 있다. 그의 이름은 황안나. 그가 걸어온 길들은 큰 것만 요약해도 이렇다. 예순다섯에 땅끝마을부터 통일전망대까지 국토 종단, 예순일곱에 해안선 4천 킬로미터 일주, 예순여덟에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800킬로미터 걷기, 예순아홉에는 26시간동안 100킬로미터를 걷는 울트라 대회에 참가하여 46등으로 완주 등.그렇다고 그가 단순한 걷기 매니아는 아니다. 길고 긴 길들만큼이나 모진 삶을 오래 살아오셨다, 아니 '걸어오셨다'. 남편의 연이은 사업실패로 인한 빚은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교사였던 그의 월급은 들어오기가 무섭게 빚 갚느라 다 없어지곤 했다. 그런 상황이니 사는 집이든 뭐든 쉬운 ..

[사적인 책읽기] 두번째 책 편지, 《안나의 즐거운 인생 비법》

* 이 글은 청년연대은행 토닥토닥협동조합(http://cafe.daum.net/ybank1030)에 토닥요일칼럼으로 매주 목요일 연재하는 글입니다. 나는 지금 여행 중이다. 이 글을 안성에 사는 선배의 집에서 쓰고 있다. 내가 이렇게 갑자기, 훌쩍 여행을 떠나는 데 한몫 단단히 한 책이 있다.바로 황안나 할머니의 《안나의 즐거운 인생 비법》이다. 안나의 즐거운 인생비법저자황안나 지음출판사샨티 | 2008-08-05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69세 황안나 할머니가 자신의 블로그(http://kr.blog... 보통 우리들이 큰 실수를 한번 하게 되면, 그 이야기는 친구를 통해 퍼져나간다. 많으면 스무 명, 서른 명 정도가 그 일로 함께 웃을 수 있게 된다.그런데 할머니는 그 이야기들을 블로그에 공유하셔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