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자리 3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멋진신세계(하서명작선40)저자헉슬리 지음출판사하서출판사(주) | 2007-11-27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 가장자리 협동조합의 공부모임인 생각의좌표 1기를 함께하고 있다. 조지 오웰의 《1984》에 이어, 이 책을 읽게 됐다. 공부모임 네번째 책이다. 바로 전에 읽은 《1984》에서는 세계가 거대한 세 국가로 나뉘어져 정치적으로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르게 통제하고 조작을 했다. 《멋진 신세계》는 그와 약간 다르게 과학적인 상상력이 많이 들어갔다. 미래의 과학 발전으로 아이도 '엄마'가 낳지 않고, 공장같은 곳에서 '만들어진다'. 심지어 똑같은 유전자를 여럿으로 분열시켜서, 몇십 명에 이르는 쌍둥이들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들을 같은 공장에서 같은 일을 하도록 만든다. '효율적으로'.그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격월간지 〈말과활〉 창간호(2013년 7-8월호) 중에서

최근에 우루과이의 유명한 작가 에두아르도 갈레아노가 새 책을 내고 나서 미국의 진보적 인터넷 매체와 인터뷰한 게 있어서 보니까 재미있는 말을 하고 있더라고요. '인간은 원자나 분자로 구성된 존재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존재'라고 말하더군요. (중략)실제로 우리가 어떤 사람이나 사건·물상에 대해서 뚜렷한 느낌을 갖게 되고 나중에 기억도 하는 것은, 그게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서 전달됐을 때입니다. 그런데 특히 지금 진보진영에 제일 모자란 부분은 이런 이야기 능력인 것 같아요. 그것은 진보진영 사람들이 대개 학력이 높고, 지식수준이 높은 것과도 관계가 있는 현상입니다. 사실 지식인의 언어란 굉장히 메마르고 빈곤한 언어죠. (〈녹색평론〉 발행인 김종철) 인간은 이야기로 구성된 존재라. 멋진 ..

[사적인 책읽기] 네번째 책 편지, 《유럽의 교육》

* 이 글은 청년연대은행 토닥토닥협동조합(http://cafe.daum.net/ybank1030)에 토닥요일칼럼으로 매주 목요일 연재하는 글입니다. 나 역시 속았는데, 제목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와 달리, 이 책은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로맹 가리의 소설작품이다. 유럽의 교육저자로맹 가리 지음출판사책세상 | 2013-02-2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중요한 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거장 로맹 가리의 탄생을 알린... 최근 위와 같이 새로 나왔으나, 내가 읽은 것은 도서관에서 빌린 1982년도 판이었다. 이 책은 홍세화 선생님과 함께하는 '가장자리 협동조합'의 공부모임 1기에서 함께 읽었다.개인적으로는 이름만 많이 들어본 로맹 가리의 작품을 처음으로 읽어보는 계기가 됐다. 폴란드의 한 소년이 전쟁을 피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