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말복이라고 보내줬던 치킨쿠폰을 썼다. 하루종일 집밖에 나가질 않았더니 소화가 잘 안 되는 느낌이다. 둘이서 후라이드양념반반을 거의 절반 정도밖에 못 먹었다.
데이터 엔지니어링 입문 강의의 2주차 강의를 들었다. 샘플 데이터베이스에서 월별 MAU(Monthly Active Users, 월간 한번 이상 접속한 적이 있는 유저의 수)를 구하라는 숙제가 나왔다. 나도 1년 이상 쇼핑몰의 MySQL 데이터베이스 다루면서 데이터뽑는 건 꽤 익숙해져서 듣자마자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계속되는 에러, 결국 어떻게든 뽑아내긴 했지만 좀 지쳤다.
한번에 너무 많은 것을 배우면 그 의미가 제대로 들어오질 않는 것 같은 느낌이다. 다시 하나씩 차근차근 들여다보고 싶다.
긴 강의를 듣고, 숙제에 매달리며 이것저것 검색하고 치킨 전까지 종일 혼자 있었더니 생각만 많아졌다. 내일은 좀 달려야겠다. 오랜만에, 더이상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을 때까지 뛰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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