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20~2022

토요일 일기

참참. 2021. 6. 27. 17:47

어제 전직장동료들과 점심을 먹었다. 한 동료의 남편분이 딤섬집에서 일하셔서 거길 갔는데 서비스가 계속 나왔다. 나중엔 시킨 메뉴보다 서비스로 나온 메뉴가 더 많을 지경이었다. "메뉴판 여기부터 여기까지 다 주세요" 수준으로 온갖 요리를 맛볼 수 있었다. 청경채볶음은 왜이리 맛있는건가.

배터지게 먹고 지난달에 집들이했던 그 동료의 신혼집에서 또 수다를 떨었다. 집들이때 우리가 돈 모아서 선물했던 와플팬을 드디어 개시! 크루아상 생지를 구워 크로플을 만들고 투게더아이스크림 올려 먹었다.

각자 다들 저녁엔 다른 일정이 있어서 6시쯤 헤어졌고 난 파주에 있는 카페에 소라 샘의 그림전시를 보러가기 위해 오랜만에 운전대를 잡았다.

저녁을 안먹고 갔더니 카페에서 한식으로다가 저녁을 푸짐하게 얻어먹는 행운까지 누릴 수 있었다. 작가님이 파스텔로 그린 철산동의 여름풍경들은 밝고 평화로웠고, 함께 나눈 대화도 즐거웠다. 이렇게 하루를 꽉꽉 채워서 열심히 논 것도 오랜만인 것 같다. 기분좋은 피로감.

오늘은 오전에 혈소판헌혈을 하려고 예약해놨었는데 자전거 타다 다친 상처가 아직 다 낫지 않았고 관련해서 항생제를 먹었던 이유로 간호사 선생님께서 다음에 다 나으면 하시는 게 낫겠다고 하셨다. 덕분에 아무데도 가지 않고 집에서 푹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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