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 목요일 오전 11시, 서울인권영화제 첫 날, 첫 영화를 보러 갔다. 홍대에서 약속이 있었는데, 약속시간 전까지 서울인권영화제의 영화를 두 편은 보고 갈 수 있겠다는 계산이었다.시청역에서 내려서, 살짝 길을 헤매다보니 11시가 되었다. 도착해보니, 영화는 시작하는데 사람은 거의 없었다. 햇빛이 따가워 천막 안에만 사람이 있었는데, 나까지 합쳐도 열 명이 조금 넘을까말까한 수였다. 어쨌든, 앉아서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의자마다 붙어있는 '사람은 누구나 VIP입니다'라는 문구가 인상깊다. 이 사회에서 어떤 이들이 VIP로 대우받는지 우리 모두 알고 있기에, 이 문구가 꼬집고자하는 것은 뚜렷하다. 11시부터 시작한 첫 영화는, 노르웨이 다큐멘터리인 '아무 데도 없는 아이들(원제: Nowhere 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