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심리지원 동북센터에 신청해두고 2~3개월을 기다린 끝에 차례가 돌아와서 마침내 받을 수 있었던, 2020년 11월 21일 토요일부터 시작된 8회기의 심리상담이 어제 끝났다. 상담종료 설문지를 다하고 건물 밖으로 나왔는데, 막 출근하신 행정직원분께서 급히 붙잡으시더니 상담을 끝마치신 분들께 드리는 선물이 있다고 받아가라고 하셨다. 야외응급키트(소독용 알콜솜과 밴드), 휴대용 칫솔치약세트, 그리고 스프링노트 한 권. "상담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선물까지 주시나요?" "별로 큰 건 아니구요." 끝까지 참 따뜻한 곳이었다. 첫 상담 때 건물이 너무 예뻐서 감탄했던 서울심리지원동북센터가 위치한 덕성여대 내의 '덕우당' 건물. 내부도 참 예쁘고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였다.(물론 분위기는 아늑하지만 실제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