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509 화요일아침에 밭에 가면서 흑염소 새끼를 봤다. 고음실 마을회관 앞쪽. 귀여워라.모래무지님 무논의 양수기는 12시경에 틀어서 비가 내릴 때쯤인 오후 5시에 껐다. 비도 오고 많이 틀어서 하루이틀 정도는 틀지 않아도 될 듯.오늘은 우리 서울 친구들 중에 처음으로 우리 밭에 손님이 왔다. 대선 투표를 하고 휴일인 나머지 시간을 이용해서 이 오기 힘든 곳까지 버스를 갈아타고 한참을 걸어서 올라왔는데 마중도 못 나갔다. 와서도 쑥만 따다 간 거 같아 미안하기 그지없음. 그래도 우리가 먹는 숲밭에서 방금 뜯은 온갖 봄나물로 비빈 비빔밥을 맛있게 먹었고, 마지막에 미나리도 좀 뜯어서 들려보내서 그나마 다행이다. 둘이 쑥 뜯는 걸 열심히 도와줘서 우리가 필요했던 양보다 많은 쑥을 뜯을 수 있었다. 다 뜯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