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여2리를 뒤로하고, 출발했다. 일찍 출발하여 아직 6시도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 대낮처럼 밝았다. 이번 여행에서 로드킬 당한 동물과 두 번 마주쳤다. 담배라고 한다. 담배가 이렇게 생긴 줄도 몰랐는데, 일하시는 분들이 계시길래 여쭤보았다가 알게 됐다. 괴산군으로.아스팔트로 도로를 만들기 전에도 전국을 잇는 길이 분명히 다 있었을 텐데. 더 빠르다는 길들이 수도없이 생긴 지금, 걸어가기는 왜 더 위험하고 험난해졌을까. 올레길, 둘레길 등 걷기 좋은 길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어서 다행이다. 전국구 걷기여행 길도 만들어보면 어떨까? 네모나게 생긴 도로반사경이 왠지 신선했다. 둘째날부터 생기기 시작했던 물집이 많이 커져서 걸을 때 좀 불편했다. 이 날은 덥고 지쳐서, 괴산군에서 냉면을 사먹었다. 둘째날 선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