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창조 작업과 나란히 가기보다 흐름을 가로막는 파괴적 판단은 시간을 조각내고 움직임을 멈칫거리게 한다. 그 틈에 혼란과 자기 의심이 파고들 가능성도 커진다. 1분 이상 멈춰 작업이 마음에 드는지 아닌지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판단의 목소리는 "어때, 아주 훌륭해?"라고 묻지만 설사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도 작업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이다. 판단의 목소리는 사라지기가 무섭게 다시 돌아와 "좀 전보다 더 잘해야 해"라고 속삭인다. 이렇게 되면 창조력은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성공이나 실패 모두가 이 목소리를 불러올 수 있다. 예술을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성공이나 실패를 생각지 않고 그저 빠져드는 것이다.(173쪽) 예술뿐만 아니라 어떤 일이든 성공이나 실패를 생각지 않고 그저 빠져드는 것이 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