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20~2022
커피
참참.
2020. 4. 23. 06:06
소설
난 커피를 마시지 않지만 -
당신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매일 아침 커피를 내려줄 수 있어.
비록 마시진 않아도 집 안에 퍼지는 커피향은 좋아하고,
무엇보다 당신을 위해서 하는 일이라는 게 좋아.
나도 마실 겸 겸사겸사 내리는 게 아니라 당신만을 위해서 하는 일.
어쩌면 매일의 기도, 의식 같은 거지. 내 사랑을 스스로도 잊지 않기 위한.